양국의 소통과 협력 강화도 언급
마크롱 대통령은 4일 시진핑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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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들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달 7일 중의원(하원)에서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 군사 개입'이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중국은 외교부·국방부 등 정부 부처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관영매체들을 총동원해 연일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더불어 자국민의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령을 내리는 한편 일본 영화 상영 중단 같은 사실상의 제재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또 2년여 만에 재개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다시 중단하기로 결정하는 등 일본 경제와 다카이치 총리에게 충격을 줄 수단을 차례로 내놓고 있다.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인 프랑스는 이런 중국과 일본 간의 갈등으로 인해 입장이 상당히 난처하게 됐다. 실제로도 일본 정부는 G7 정상회담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 초청을 검토하는 프랑스에 신중한 대응을 요구하면서 압박을 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양국 정상 간 만남에 앞서 자국 외교 수장이 왕 위원 겸 부장을 만난 프랑스의 외무부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양국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양국이 세계 안보와 안정에 위협이 되는 문제들에 대해 건설적 해결책을 모색할 공동의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국제적 위기, 세계 경제 불균형, 프랑스의 G7 의장국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외무부는 또 바로 장관이 "국제적 안정과 다자주의를 유지하기 위해 유럽연합(EU)과 중국 간 효율적인 대화가 필요함을 재차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3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4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있다. 최근 분위기로 볼 때 대만 문제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