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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5, 구청장에게 듣다] 이수희 “50만 강동시대, ‘최종목적지’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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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12. 03. 14:01

강동 변신 주도하는 이수희 강동구청장 인터뷰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으로 3040대 인구 급증
교통·산업·문화·자연 등 전 분야 도시발전계획
"내년 재선 도전…미래가치 있는 강동으로 계속 발전시킬 것"
이수희 강동구청장 인터뷰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 '정론스튜디오'에서 아투TV '심쿵 토크쇼'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25, 구청장에게 듣다
"강동구민 50만 시대가 다가온다. 명실상부, '최종목적지'가 되고 미래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서울 강동구가 인구 50만명 돌파를 눈 앞에 두면서 도시 재편의 분기점을 맞고 있다. 지난 4년간 3040대 인구 증가율이 8.7%에 달해 서울시 자치구 중 4위를 기록했다. 특히 고덕 비즈밸리를 통해 지역 경제에도 활력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 4년 간 강동의 도시 재편에 '비타민' 역할을 해오는 이수희 강동구청장을 만나봤다.

이 구청장은 지난달 27일 아시아투데이 유튜브 채널인 아투TV의 '심쿵 토크쇼' 라이브에 출연해 "강동구민 인구가 곧 50만명을 돌파한다"며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잡힌 발전, 일자리·산업 육성을 통한 자족기능 강화 등 비전 실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동구의 가장 큰 변화는 젊은 층 유입이다. 지난 4년간 3040대 인구는 2021년 14만5951명에서 올해 10월 기준 15만8646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새롭게 지어진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세대)을 비롯한 대규모 재건축·재개발의 결과다. 천호지역에만 올해 약 1800세대가 공급됐으며, 내년 초까지 1200세대가 추가로 들어온다. 이 구청장은 인구 변화에 맞춰 생활문화 인프라 확충에 발 빠르게 나섰다. 올해만 강동중앙도서관(8월), 강동숲속도서관(5월), 강일구민체육센터(5월), 천호어울림수영장(3월), 강동숨;터(9월) 등 5개 시설을 개관했다.

특히 강동중앙도서관과 강동숲속도서관은 SNS 핫플레이스로 등극해 지역의 지적 열망을 담아내는 창구가 됐다. 강동중앙도서관은 서울시 자치구 최대 규모의 인문예술 특화 도서관으로, 개관 단 2개월 만에 대출권수 10만 권을 돌파했다. 강동중앙도서관의 시그니처 코너는 바로 '카르페디엠'실. 최대 36명까지 앉을 수 있는 대형 나무탁자에 동서고금의 고전과 명저들이 들어차있다. 이 구청장은 "이 방에 있는 책 한페이지, 한 문장만이라도 읽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구의 특성상 학령인구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 문제도 풀어야할 과제였다. 이 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서울시교육청, 교육부, SH공사 등 관계기관을 수차례 직접 방문해 학교 신설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 결과 고덕강일2·3지구에 초등학교 2개교, 올림픽파크포레온 내 중학교 1개교 신설이 확정됐다. 3곳 모두 2029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
아가 '더베스트강동교육벨트'를 비롯한 교육 정책에도 집중했다. 이 구청장은 "미래가치 중 하나가 교육인데, '더베스트강동교육벨트'는 고교학점제에 맞춰 대학과 연계해 대학교수가 고등학교에서 강의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를 통해 수시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를 갈 수 있도록 구청이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 인터뷰2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 정론스튜디오에서 아투TV '심쿵 토크쇼'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14년간 중단됐던 '암사초록길' 개통도 성과다. '강동 한강 그린웨이' 사업을 통해 암사생태공원에서 가래여울마을까지 4개 구간별·단계별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구청장은 "암사취수장과 고덕산 구간에 생태관찰로, 전망대, 생태교량을 만들어 고덕토평대교의 낙조를 감상하는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 동부권 최대 상업·업무 복합단지인 '고덕비즈밸리'는 강동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떠올랐다. 현재까지 이케아를 포함한 23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연말까지 2개 기업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상주 근로자는 약 1만명에 달한다. K-팝을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아산사회복지재단의 신사옥 건립도 예정돼 있어 강동이 문화와 의료가 결합된 복합 클러스터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 구청장은 "지역사회 기여계획에 따라 현재까지 강동구민 약 831명을 채용했으며, 입주기업들이 회의실 82개 공간을 주민과 청년 창업가에게 무상 개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GTX-D노선도 강동 경유가 확정돼 광역교통망 개선도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이 구청장은 '강동 50만 시대'를 위해 중장기 비전인 '2040 강동 그랜드 디자인'을 내세우며 내년 지방선거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구청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재선을 도전할 것이고, 사실 '시켜만 주신다면 3선까지 하고 싶다'는 말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세대와 시대흐름에 맞게 교통, 산업, 문화, 자연 등 전 분야를 다룬 도시발전 계획"이라며 "인구 50만 강동구가 '최종목적지'가 되는 곳, 살아보니 좋고 미래가치가 있는 곳으로 계속 변화·발전 시켜나가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수희 강동구청장 인터뷰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 정론스튜디오에서 아투TV '심쿵 토크쇼'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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