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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패딩 상품 정보 오기재 확인…환불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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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12. 02. 18:37

[무신사 사진자료] 무신사 스탠다드 25 FW 시티 레저 쇼케이스 화보 (1)
무신사 스탠다드 25 FW 시티 레저 쇼케이스 화보./무신사
무신사가 일부 상품의 정보 오기재 문제를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공개하며 환불 조치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무신사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고객 문의를 통해 노스페이스 패딩 상품의 혼용률 정보 오기재와 무신사 스탠다드 온라인 판매 페이지 내 소재 표기 문제가 확인했다.

혼용률이 잘못 기재된 제품은 노스페이스 남성 1996 레트로 눕시 재킷이다.

판매 당시 충전재 정보는 '우모(거위) 솜털 80%, 깃털 20%'로 기재돼 있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리사이클(재활용) 다운 소재(솜털 80%, 깃털 20%)를 충전재로 활용했다.

무신사는 노스페이스가 새 시즌 상품을 발매한 이후, 노스페이스 외주 판매 대행사가 무신사 내 상품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기존 정보를 제대로 수정하지 않아 무신사 상품 페이지 상단의 제품 충전재 혼용률 일부 정보가 오기재된 채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측은 "환불을 요청한 고객에게 최대한 빠르게 환불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무신사는 자체브랜드 상품인 무신사스탠다드 상품 소재 비율을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 상세하게 기재하겠다고 밝혔다. 울 블랜드 오버사이즈 롱 포켓 발마칸 코트의 경우 '모 45%, 기타섬유 55%'로 기재해왔는데 앞으로는 기타 섬유 부문을 더 자세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는 '폴리에스터 45%, 아크릴 5%, 기타섬유 5%'로 바꿔 기재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실물 상품의 케어라벨 표시 기준은 분명한 반면, 온라인에서는 명확한 표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위법한 표시 방법은 아니다"면서도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때 충분히 정보 확인을 하기 어렵다는 의견에 깊이 공감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무신사 스탠다드를 포함한 전체 입점 브랜드 상품에 대해 온라인 상세 페이지에도 '기타 섬유'는 전기생활용품안전법상 안전기준에 따라 15% 이내에서 합계 수치로 표시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걸쳐 덕다운 및 캐시미어가 포함된 7968개 상품의 혼용률 전수조사를 자발적으로 진행해 문제가 되는 상품의 즉각적인 판매 중지 및 환불을 진행한 바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법적으로 통신판매 중개업의 지위를 갖고 있지만, 무신사 브랜드를 믿고 구매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적 지위와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고객 피해 구제부터 사후 조치까지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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