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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임종언, 동계올림픽 청신호… 월드투어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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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2. 01. 14:24

임종언, 월드투어 4차대회 남자 1000m 우승
김길리도 1500m에서 2부26초306으로 정상
(SP)NETHERLANDS-DORDRECHT-SHORT TRA... <YONHAP NO-3265> (XINHUA)
임종언이 3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승에서 우승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신화 연합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차기 에이스 임종언(노원고)과 여자 대표팀 김길리(성남시청)가 월드투어 마지막 메달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 레이스에 청신호를 켰다.

임종언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의 스포르트불레바르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서 1분25초87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경기 초반 후미에서 3위로 처져 있다 마지막 바퀴에서 폭발전인 스피드로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 사오앙 류(중국)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종언은 지난 월드투어 1차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월드투어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세계최강' 윌리엄 단지누(캐나다)를 꺾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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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 펼치는 김길리(왼쪽)/ISU 홈페이지 캡처
여자 1500m 결승에선 김길리가 2분26초306의 기록으로 경쟁자 코트니 사로(캐나다)를 제치고 우승했다. 김길리는 월드투어 3차 대회에 이어 이 종목 2회 연속 우승을 이루며 차세대 에이스로서 입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경기 후 "완벽하진 않지만,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 한국으로 돌아간 뒤 올림픽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최민정(성남시청)은 동메달을 땄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민정, 김길리, 황대헌, 임종언이 나선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2분38초038의 기록으로 네덜란드, 미국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ISU는 다음 달 12일 쇼트트랙 올림픽 종목별 예선 순위와 출전권 확보 현황을 각 국가 연맹에 통보할 예정이다. 한국은 남·여 500m에서 2장의 출전권만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출전권은 네 차례 월드투어 성적 중 선수별로 가장 좋은 3개의 성적을 더해 높은 순서대로 남녀 500m와 1000m는 총 32장, 1500m는 36장이 분배된다. 국가당 최대 출전권은 종목별 최대 3장이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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