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감 백신 투여 물량, 전년 대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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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M TV는 프랑스 정부가 약사들의 경고에 대한 대응으로 이날 독감 백신을 긴급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독감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이므로, 약국의 재고 부족 우려를 덜기 위해 정부가 비축해 둔 독감 백신을 긴급 방출하겠다"고 밝혔다.
스테파니 리스트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연말 기간 독감 백신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공급 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 차례대로 독감 백신을 방출할 것"이라고 알렸다.
프랑스약사조합(USPO)은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현지 전역의 약국에서 독감 백신 재고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며 "남은 독감 백신의 양은 전국적으로 따졌을 때 겨우 며칠분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이달 25일까지 올해 프랑스에서 투여된 독감 백신은 약 940만 회분이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30만 회 더 많다. 남은 재고는 약 160만 회분이다.
USPO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투여되는 독감 백신 중 하나인 백시그립(Vaxigrip)은 조합에 가입한 약국 중 약 41%에만, 독일 제약사의 인플루박(Influvac)은 약 28%에만 재고가 남아 있다.
정부의 비축 물량 방출 발표에 피에르 올리비에 바리오 USPO 대표는 "정부가 우리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만족스럽지만, 지난 코로나19 확산 때와는 달라야 할 것"이라며 백신 배송이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감 백신을 주문했는데 10일이 지나서야 도착하는, 지난 코로나19 때와 같은 상황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프랑스공중보건청(SPF)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유행했던 독감이 2009년 이후 발생한 독감 중 가장 심각했던 수준이었다. 해당 시기 프랑스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이는 약 1만7600명이다.
최근 프랑스 수도권에서 독감 유행 전 단계에 있는 지역은 일-드-프랑스, 노르망디, 누벨아키텐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공식적으로 독감 유행 선언이 내려진 지역은 없지만, 서서히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라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