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위협의 핵심, 저고도 침투형 무인기·순항미사일·자폭 드론 등 '포화형 비대칭 전력 대규모 과시
한국군, ‘도발-기습-남침’ 3대 시나리오 대응 재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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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대동하고 등장해 공군 전력을 총동원한 채 '충성'·'핵전쟁억제력'·'정탐 격퇴'를 연발한 이날 행사는 보여주기식 이벤트를 넘어, 향후 대남 군사전략의 방향을 드러낸 징후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정은은 연설에서 공군을 "새로운 전략적 군사자산과 새로운 중대한 임무가 부과된 군종"이라고 규정했다.
이는 전통적 전투기 전력뿐 아니라, 순항미사일·무인기·핵투발 수단까지 공군 체계 안에 편입하겠다는 정치적 선언에 가깝다. "하늘에서의 대결전은 무장장비보다 사상과 신념의 대결"이라는 대목은 낙후한 기체 성능을 정신력으로 포장하면서, 기상 악조건·야간·저고도 침투를 활용한 기습형 공중전 개념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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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공군을 "실전을 가장 많이 경험한 군종"으로 내세운 것도, 평시 정찰·도발·심리전의 전면에 공군과 무인 전력을 세우겠다는 의도를 드러낸다.
전면 남침 형태의 총력전 가능성은 낮지만, 수도권·관제시설·발전·통신 인프라를 겨냥한 무인기 수백 기 동시 침투 + 순항미사일 분산 타격 + 사이버·GPS 교란이 결합된 '단기 충격전' 시나리오는 충분히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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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기존 고고도 중심 KAMD를 넘어 저고도 레이더망·레이저요격기·요격드론을 결합한 '다층 방공 레이어드' 체계를 전국 단위로 조기 구축해야 한다.
2023년 무인기 서울 상공 침투 같은 허점을 다시 허용하지 않으려면, 탐지 -> 식별 -> 결심 -> 타격의 킬체인 (KILL CHAIN) 시간을 몇 분 단위로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둘째, 북한 공군의 핵·WMD 투발 가능성을 상정해 전술핵 시나리오 대응체계를 별도로 설계해야 한다.
F-35A·장거리 정밀타격전력으로 북한 공군기지·지휘통제시설을 신속 무력화하는 선제·응징 옵션과 함께, EMP·핵폭발 이후에도 작동 가능한 지하 지휘통제·통신망 이중화가 필수다.
한미 간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필요시 전술핵 공유 논의도 더 이상 금기일 수 없다.
셋째, 전구(戰區) 단위 통합지휘체계를 통해 공군·육군·해군의 센서와 화력을 하나의 '하늘·바다·지상 통합 전장'으로 묶어야 한다.
대북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무인기와 미사일, 사이버·심리전을 동시다발적으로 구사할 경우, 부처·군종 간 조정에 시간을 허비하는 구조로는 초단기 충격을 감당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특히 북한이 '하늘의 충성'을 외친 날, 한국이 읽어야 할 것은 쇼의 화려함이 아니라 도발과 남침 사이에 놓인 '그레이존 공중전'의 징후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하늘은 이미 전쟁의 첫 무대가 됐다. 이제 필요한 것은 선언이 아니라, 방공망과 지휘체계·동맹 억제력의 실제 업그레이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