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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인도주의 활동을 위장한 단체를 통해 러시아 선전 및 정보 수집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SOS 돈바스'라는 이름의 이 단체는 2022년 9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설립됐다. 설립자인 러시아 태생의 프랑스 여성은 SOS 돈바스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결성됐다고 주장했다.
파리 검찰청은 해당 단체가 프랑스 기업 간부들을 접촉해, 프랑스의 경제적 이익과 관련된 정보를 입수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 소속의 40세 러시아 남성은 지난 9월 파리 개선문 등에서 친러시아 포스터를 배포하며 러시아 선전 활동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 포스터에는 "승리한 소련 군인에게 감사하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고 르 파리지앵은 전했다.
나머지 50대 프랑스 남성 등 단체 관계자들 역시 외국 세력과 공모해 정보를 수집하고 언론에 영향력을 미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사건을 국가 안보와 관련된 심각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몇 년간 유럽 내에서 적대적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비정부기구(NGO), 문화 단체 등으로 위장해 활동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 왔다.
프랑스 당국은 SOS 돈바스 설립자와 현 대표가 러시아 정보기관에 포섭된 것으로 보고, 이들의 활동 규모와 러시아에 전달된 정보 내용, 프랑스 내 공범자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