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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무기 현재 최대 150발 보유중”…추정량 3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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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11. 26. 16:57

김정은, 강원도 회양군민발전소 준공식 참석<YONHAP NO-244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강원도 회양군민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북한이 현재 핵무기를 최대 150발 보유 중이고, 2030년까지 200여발, 2040년까지는 400여발을 보유할 것이라는 전망이 26일 나왔다.

이상규 한국국방연구원(KIDA) 핵안보연구실장은 이날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KIDA 주최로 열린 '2025년 북한군사포럼'에서 "북한은 핵물질 생산 능력을 증대하기 위해 관련 시설 증설과 신설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기준 북한의 우라늄탄 추정 수량은 115∼131발, 플루토늄탄 추정 수량은 15∼19발, 총 핵무기 추정 수량은 127∼150발이다. 이는 기존에 추정된 북한의 핵탄두 보유량보다 2∼3배 많은 규모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이나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일본 나가사키대 핵무기폐기연구센터(RECNA) 등은 현재 북한의 핵탄두 보유량을 50개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 실장은 우라늄탄의 경우 2030년 최대 216발, 2040년 386발, 플루토늄탄은 2030년 27발, 2040년 43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총 핵무기 보유량을 2030년 최대 243발, 2040년 429발로 추정한 것이다.

한편 이 실장은 "북한의 핵추진잠수함 개발과 관련, 잠수함 탑재를 위한 특정 농축도(20%) 이상의 소형 원자로 개발이 10년 이상 더 소요될 것"이라며 러시아측이 북한에 5000~6000t급 잠수함 설계·건조에 필요한 기술, 소재 등을 북한에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실장은 "한국은 새롭게 제시된 재래식 타격 3축 체계의 억제 효과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체계를 통합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며 "정확한 상황 인식과 신속한 결단을 구현하기 위한 의사결정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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