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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트렌드페어 20주년, ‘갤러리관’ 신설로 고급 시장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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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11. 26. 15:11

12월 11~14일 코엑스, 중견·신진 작가 200여명 작품 선보여
김재용(도자), 학고재 갤러리
공예트렌드페어에서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갤러리관 '더 컬렉션'(The Collection)에서 소개되는 학고재갤러리의 김재용 작가 작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국내 최대 공예 비즈니스 박람회 '2025 공예트렌드페어'가 2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올해부터 대규모 갤러리 섹션을 신설해 공예의 예술적 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은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2025 공예트렌드페어'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올해 페어는 '손끝의 미학'을 주제로 기획관 3개 섹션과 참가사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처음 선보이는 갤러리관 '더 컬렉션'(The Collection)이다. 학고재갤러리, 이화익갤러리, 갤러리현대 등 국내 주요 갤러리 21곳이 참여해 엄선한 공예 작품을 선보인다.

최웅철 총괄감독(갤러리웅 대표)은 "전 세계적으로 공예가 미술의 한 분야로 자리잡았지만 한국엔 아직 공예 전문 갤러리가 많지 않다"며 "좀 더 새롭고 진취적인 미술시장을 유도하기 위해 갤러리관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2024 공예트렌트페어 현장스케치 (1)
지난해 공예트렌트페어 전경.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번 갤러리관은 기존 방식과 달리 각 갤러리가 2~3명의 공예가만 엄선해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브제와 설치 작업을 결합한 실험적 연출로 공예가 하이엔드(고급 예술) 영역으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장동광 원장은 "그간 공예트렌드페어가 생활 공예의 상품적 가치에 주목했다면, 이제는 K컬처의 한 축으로서 공예의 미래를 설정해야 한다"며 "갤러리가 작품을 보증하고 재판매하는 순환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국제화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기획관은 '더 마스터'(The Master)와 '더 넥스트'(The Next) 두 섹션으로 나뉜다. 더 마스터에는 권대섭, 이규홍, 박수이 등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는 중견 작가 10명이, 더 넥스트에는 만 39세 이하 신진 작가 23명이 참여한다.

권대섭(도자)
기획관 '더 마스터'(The Master) 섹션에서 선보이는 권대섭의 도자 작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최 감독은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10명을 모셨다"며 "20여명의 젊은 공예가들 작품과 함께 현대 공예와 미래 공예를 함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참가사관에는 신진공예가관(85개사), 공예공방관(186개사), 공예매개관(19개사) 등이 마련된다. 신진공예가관의 경우 3.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주희 공예진흥본부장은 "해외 갤러리들과 교류하기 위해서는 작가 중심보다 작품을 거래하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며 "갤러리관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해외 갤러리 유입을 위한 사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윤배(목칠)
'더 넥스트'(The Next) 섹션에서 선보이는 김윤배의 목칠 작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부대행사로는 전문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유료 기획투어(12~14일)와 한국·프랑스·UAE·대만·일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예포럼(13일)이 진행된다.

한편 공예트렌드페어는 지난해 약 7만1000명이 관람했으며, 매년 10%가량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VIP 프리뷰로 진행되며, 이후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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