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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반등한 ‘가상자산 시장’…연말 산타랠리 가능성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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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11. 25. 16:10

비트코인 이미지
비트코인 이미지./제공=연합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증시 반등에 맞춰 소폭 반등했다. 다만 시장에 공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산타랠리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로 보인다.

2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오후 1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52% 오른 9만22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대표적인 알트코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87% 상승한 2919.63달러, 솔라나는 3.02% 오른 137.50달러에 등락하고 있다.

특히 이날 엑스알피는 7.51% 급등해 2.2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8만5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반등하기 시작했다. 전날 미국 기술주가 일제히 반등하기 시작하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끼쳤다. 이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월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터뷰를 통해 12월 금리인하를 지지하며 "노동시장 상황에 대해 우리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확신이 크지 않다"며 "현재 노동시장은 충분히 취약해 갑작스럽고 비선형적으로 악화할 위험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시장에 불필요한 위험을 주지 않는 것이 인플레 목표 달성만큼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시장의 공포는 여전히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15점으로 '극도의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가상자산 시장 공포탐욕지수는 트럼프의 '관세전쟁' 시작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 이하로 떨어졌던 지난 3월과 같은 15에 머물러 있다"라며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해제로 유동성 공급은 시작되고 있고, 연준도 12월 1일 양적긴축 종료를 예고해 둔 상태이지만, 공포는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분위기가 확실히 반전되기 전까지는 시장에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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