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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이 깨끗해졌어요”…남양주시, 불법 무속건축물 정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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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구성서 기자

승인 : 2025. 11. 25. 14:23

남양주시
불암산 내 무속관련 불법건축물 철거 작업 전후 모습. /남양주시
경기 남양주시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불암산 내 무속관련 불법건축물 철거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남양주시는 불암산 내 무속관련 불법건축물 철거 완료 후 시민 환경단체 '별내 환호성'과 함께 복원 현장을 점검하고 마무리 정비 활동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지난 9월 10일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된 행정대집행의 마지막 단계로, 시 주도의 복원 과정을 시민과 함께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앞서 남양주시는 별내동 산 237-1번지 일원 임야 약 91만㎡를 대상으로 행정대집행을 실시해, 불법건축물을 철거하고 폐기물 약 290톤을 안전하게 반출했다. 특히 산기슭에 건물들이 흩어져 있어 작업 여건이 까다로워 인력으로만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 전체 작업이 59일간 장기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인명사고나 재산 피해 없이 모든 절차를 계획대로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정비 현장에는 별내 환호성 소속 시민 50여 명이 참여해 복원된 불암산 숲길을 둘러보고 정비 잔재를 수거하는 등 환경 정비 활동을 펼쳤다. 시민들은 회복된 자연환경을 체감하며 함께 걷고, 변화된 불암산의 모습에 기뻐했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굿당 천지였던 이곳이 이렇게 달라질 줄 몰랐다"며 변화된 숲의 모습에 감탄을 전했다.

이유미 별내행정복지센터장은 "불암산이 본래의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시민 여러분의 관심이 더해져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환경 정비가 남양주시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성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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