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더스·안성기 특별전 12월 무료 상영…내년 3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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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식에는 신영균·장미희·양동근 등 국내 대표 배우와 '천만 감독'인 김한민·장재현 등 주요 감독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영화센터는 연면적 4806㎡ 규모로 지하 3층~지상 10층, 3개 상영관 및 복합 문화공간으로 구성됐다. 상영관 1(166석)은 35mm 필름 영사기 2대를 갖춰 필름 상영을 지원하고, 상영관 2(78석)는 컴포트석, 상영관 3(68석)은 리클라이너석을 설치했다. 9층 아카이브에서는 영화 관련 서적과 DVD를 열람할 수 있다.
시는 유망 예술영화 상영 기회 확대와 신진 감독 발굴을 통해 창작 기반을 강화한다. 영화인에게는 공유오피스와 전문 교육으로 창작·교류·협업 환경을 제공하고, 시민에게는 다양한 장르의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GV), 체험 전시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12월에 싸이더스 특별전(12월 2~14일), 특히 '국민배우' 안성기 배우 특별전(12월 20~31일)이 11일 동안 펼쳐진다. 올해의 독립·예술영화전 등도 진행된다. 개관 프로그램은 28일까지 진행되며, 'RE:CINEMA(다시 영화)' 주제로 서울의 한국 고전 영화, 파리의 누벨바그, 뉴욕의 독립 영화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평균 예매율이 90%에 달했으며 관람료는 2026년 3월까지 무료다.
시는 한예리 배우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민규동 감독 등이 제작한 '미래 100인의 영화인' 특별영상을 상영한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개관 특별행사로 역대 흥행 영화 1위인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초청돼 그의 초기작 '갈치괴담'이 상영되고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됐다. 시는 12월 종료되는 충무로영상센터의 기능을 서울영화센터로 통합한다.
다만 시네마테크협의회 등 영화계 일부에서 반발을 나오고 있다. 협의회에게 운영 권한을 맡기는 내용을 앞서 논의 당시 시가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시민 세금으로 조성된 공공 자산인 만큼 특정 단체에 지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협의회는 '서울시네마테크' 명칭 변경 및 아카이브 보존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특히 "9층 아카이브 신설과 8층 영상감상실 조성으로 충무로영상센터의 기능을 충분히 통합했다"며 "지속적인 설득 과정을 통해 협의회의 우려도 충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는 협의회와 지속적인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서울영화센터는 영화계와 시민의 오랜 염원이 깃든 공공 자산으로, 영화인에게는 교류의 공간이자 시민에게는 영화가 일상과 만나는 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영화계 전체를 끌어안으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