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유아차도 쉽게 오르는 무장애 데크길
노을전망대·바람전망다리 5개국어 가이드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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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시에 따르면, 이달 중순 단풍이 절정에 이르면서 하루 최대 6680여 명이 방문했다. 휠체어와 유아차,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도 편하게 산책할 수 있는 무장애 숲길과 도심 조망을 결합한 새로운 공간으로 급부상했다.
조성 전 남산 사면 순환로는 가파른 경사뿐 아니라 차량과 자전거가 함께 다녀 보행이 불편했다. 2023년부터 조성 추진한 결과, 차량·자전거와 분리되어 보행 중심의 안전한 공간으로 변화했다. 연면적 1.45km의 데크길을 따라 8개의 조망포인트와 8개의 매력포인트를 갖췄다. 대표 포인트인 '노을전망대'에서는 확트인 서울 도심경관과 붉은노을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바람전망다리'에서는 노랗게 물든 메타세쿼이어 숲의 낭만적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안내판을 5개국어(한·중·일·영·스페인어)로 안내하고 있다. 실제로 방문객 10명 중 4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글로벌 관광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형형색색의 무장애숲길과 소나무쉼터에서 바라본 남산 서울타워는 가장 인기있는 인증사진 장소"라며 "겨울에도 은은한 조명과 눈 쌓인 숲길, 봄의 벚꽃 감성,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물결로 사계절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성 과정에서 기존 식생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최적의 동선을 선정했다. 위험 수목 제거를 제외한 기존 수목은 존치하거나 이식해 보존했다. 남산에서 종자를 채취해 직접 키운 남산 소나무 후계목 400주를 종로, 중구, 용산구와 함께 식재해 생태복원을 추진했다. 무분별하게 형성된 샛길은 단계적으로 폐쇄·복원할 계획이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겨울에는 은은한 조명과 눈 쌓인 숲길, 봄에는 벚꽃의 감성, 여름에는 녹색 숲길,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물결로 사계절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서울의 새로운 자연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보행약자 및 많은 시민들이 아름다운 사계절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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