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이혁 주일대사 1시간 면담
양국 청년·교민·언론계 협력 공감
"청년교류 채널 넓히면 미래 바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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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사는 면담에서 부임 두 달 차 소회를 밝히며, 최근 도쿄 교민사회와 언론계가 보여준 협력 의지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 대사는 "한일 관계는 감정과 오해를 넘어 냉철한 현실 감각 위에서 공동번영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국 시민들이 서로를 이해하도록 길을 여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회장 역시 "이웃 국가 간 신뢰는 정치 이전에 인문적 공감에서 시작된다. 언론이 만든 공론장이 건전해야 국가와 사회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일 청년 세대의 교류를 언급하며 "일본 청년 세대가 한일 관계의 미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교류 채널을 더 넓히면 양국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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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회장은 이에 대해 아시아투데이와 일본 주요 언론, 대학, 교민 단체 간의 공동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양측은 향후 정기 교류 모임 및 포럼 구성 추진, 청년 언론인 교환 프로그램, 한일 공동 취재 확대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사는 베트남 대사 시절 경험을 언급하며 실용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외교는 책상 위 문서보다 사람과 현장에서 만들어진다"며 "저는 언제나 사람 중심 외교를 해왔다. 일본에서도 같은 기조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대사는 건강 관리 중요성에 대한 우 회장의 조언에 화답하며, "공적인 역할은 체력과 정신력이 좌우한다. 교민사회와 언론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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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장과 이 대사의 면담은 형식적 의례를 넘어, 한일 관계가 직면한 현실 속에서 언론과 외교의 역할을 모색하는 실질적 대화였다는 평가다. 아시아투데이와 주일한국대사관 사이의 협의는 앞으로 한일 청년층, 교민사회, 언론계 협력을 강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