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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청년층 교류 지속…재일교포 미래설계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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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도쿄 특파원

승인 : 2025. 11. 24. 17:38

[아시아투데이 회장 방일행보]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 재일본민단·한인회 면담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이 11월 17일 김이중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단장(오른쪽)과 면담을 갖고 재일동포 사회의 변화와 조직 재정비, 차세대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이 지난 17일 김이중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단장과, 18일에는 김연식 도쿄한인회장과 잇달아 면담을 갖고 재일동포 사회의 변화와 조직 재정비, 차세대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차례 면담에서는 교민사회의 실제 고민과 향후 협력 방향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대화가 이어졌다.

17일 열린 김이중 민단 단장 면담에서는 재일동포 인구 감소와 세대 전환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김 단장은 "한때 60만명으로 평가되던 재일 동포사회가 현재는 약 41만명 규모로 줄었다"며 "혼인, 귀화, 세대 교체 등으로 구성은 달라지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한국 정체성을 되찾으려는 흐름은 오히려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70·80대 어르신 다수가 공식석상에서 한국식 이름을 고집한다"며 "역사적 굴곡 속에서도 한국인으로 살겠다는 자부심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또 "민단은 지역 회관과 조직망을 기반으로 커뮤니티 기능을 유지하고 있지만, 청년 참여 확대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우 회장은 "재일동포는 대한민국 외교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정부·지자체·언론이 함께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성황리에 열린 주요 행사 참여 경험을 소개하며 "현장 에너지를 미래 전략으로 연결할 구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과 김연식 도쿄한인회장(왼쪽)과의 면담에서는 한일 관계 개선 흐름 속 실질적 교류 확대가 논의됐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18일 김연식 도쿄한인회장과의 면담에서는 한일 관계 개선 흐름 속 실질적 교류 확대가 논의됐다. 김 회장은 "정치와 외교의 흐름은 변할 수 있지만, 시민·청년 교류는 끊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장 협력과 실용적 접근이 미래 기반을 만든다"고 말했다.

우 회장도 최근 와세다대 강연을 언급하며 "일본 청년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며 "문화·체육·언론 네트워크를 묶어 미래세대 교류 플랫폼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우 회장은 면담을 마치며 "지금이 재일동포 사회의 미래를 설계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세대 교체와 연대 강화에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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