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HD현대, 대산 NCC 통폐합 진행
LG화학 '장수 CEO' 신학철 부회장
여수 산단서 GS칼텍스와 논의 난항
SK지오센트릭, 에쓰오일 등과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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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을 이끌고 있는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는 지난해 말 대표로 부임됐다. 롯데그룹의 화학군 자체가 지난해 큰 폭의 물갈이가 있었던 만큼 올해는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롯데케미칼이 스페셜티 중심으로 전환하는 임무를 맡고 선임된 바 있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꾸준히 현금확보를 골자로 한 구조조정에 주력해 왔으며 올 3분기에는 영업손실이 13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00억원대에서 크게 줄인 바 있다.
HD현대케미칼은 조남수 신임대표가 통폐합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과제를 얻고 지난 10월 선임됐다. 조 신임대표는 모회사인 HD현대오일뱅크 및 유관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함께 고민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내년에도 신학철 부회장이 맡을지가 관심사다. 신학철 부회장은 2018년부터 LG화학을 이끌어 왔는데, 당시 LG화학으로서는 창립 이래 첫 외부 CEO 영입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약 7년간 CEO 자리를 지킨 그룹 내 장수 CEO이기도 하다.
현재 LG화학은 여수 산단에서 GS칼텍스와 NCC 통합 운영을 논의 중이나 앞서 대산보다 작업이 쉽지 않다는 평이다. 다양한 NCC 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이해관계를 조율하기가 더 까다롭기 때문으로 보인다.
SK지오센트릭은 울산 산단에서 에쓰오일, 대한유화 등과 관련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사업 재편 컨설팅 수행사로 보스턴컨설팅그룹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SK지오센트릭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말 사장단 인사를 통해 장용호 총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 외 SK온과 SK이노베이션 E&S 사내독립기업에 대한 인사가 있었고, 자회사에 대한 경영진 인사는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임원 인사가 12월 초 진행 예정인 만큼 경영진 인사는 그보다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안섭 SK지오센트릭 대표는 지난해 선임됐다. 최 사장은 최근 SK지오센트릭이 에탄 도입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적 불황 국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해 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일찍이 인사를 시행한 한화그룹은 석유화학 자율협약에 참여한 한화솔루션과 한화토탈에너지 수장을 유임시킨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