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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2025 KBO리그 ‘MVP’… 안현민은 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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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1. 24. 15:45

2025 KBO 시상식 MVP와 신인상 수상자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한화의 폰세와 신인상을 수상한 KT의 안현민이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2025년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선수는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다. 폰세는 24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다. 폰세는 시즌 후 귀국하지 않고 아내의 출산 휴가를 한국에서 보내며 이번 시상식에도 참석했다. 부상으로 기아의 전기차 EV6와 투수 부문 4관왕으로 챙긴 상금 1200만원을 받았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 기자 125명의 투표로 결정된 MVP의 영예는 단연 폰세 몫이었다. 폰세는 유효표 125표 중 96표(득표율 76%)를 받아 23표의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를 누르고 한국 진출 첫 해 MVP를 차지했다.

올해 폰세는 그야말로 KBO 리그를 폭격했다. 폰세는 올해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했다. 개막 후 17연승이라는 어마어마한 레이스를 펼친 폰세는 시즌 막판 kt wiz에 당한 패배가 유일한 1패다. 승률(0.944),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투수 부문 4개 타이틀을 가져갔다.

폰세는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 기록도 넉넉히 끼면서 압도적인 구위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KBO가 공식 집계한 '투수 4관왕'은 1996년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세이브 포인트 1위에 오른 구대성(당시 한화), 2011년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1위를 차지한 윤석민(당시 KIA 타이거즈)에 이어 폰세가 3번째다. 폰세는 한 경기 정규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18개)도 세웠다.

한화의 MVP 수상은 전신인 빙그레 시절을 포함해 장종훈(1991, 1992년), 구대성(1996년), 류현진(2006년)에 이어 폰세가 5번째다. 사실상 MVP 2파전으로 진행된 디아즈와의 대결에서도 폰세는 득표율 76%로 이변 없이 MVP를 가져왔다. 디아즈는 타격 부분 3관왕(홈런, 타점, 장타율)에 만족해야 했다. 폰세의 어마어마한 페이스가 아니었다면 디아즈도 MVP를 수상할 만한 역대급 공격력이었다.

안현민(22·kt wiz)은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에 올랐다. 타율, 장타율, 출루율 3개 부문 1위에 도전했던 안현민은 타율 2위(0.334), 장타율 3위(0.570)로 밀렸지만, 출루율(0.448) 부문에서는 1위를 지켰다. LG 트윈스의 송승기와 2파전 양상으로 보였던 신인왕은 안현민이 압도적인 방망이의 힘을 앞세워 가져왔다. 오히려 정우주(한화)가 5표를 받았다. 송승기는 페넌트레이스 막판 힘이 빠진 게 아쉽다.

이날 투타 부문별 시상도 열렸다. KBO리그 투타 부문별 1위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양의지(두산)는 타율 0.337로, 안현민을 제치고 2019년 이후 6년 만에 타격왕 자리를 가져왔다. 49도루를 성공한 박해민(LG)은 2018년 이후 7년 만에 도루왕에 올랐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는 2년 연속 최다 안타 1위(187개)를 차지했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득점왕을 되찾았다.

1984년생 노경은(SSG 랜더스)은 2년 연속 홀드 1위(35개)를 수상하며 노장의 힘을 보여줬다. 41세 8개월 13일로 최고령 홀드왕 기록도 깼다. 박영현(kt)은 첫 세이브 1위(35개)에 등극했다.

수비상엔 투수 고영표(kt), 포수 김형준(NC 다이노스), 1루수 디아즈(삼성), 2루수 박민우(NC), 3루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유격수 김주원(NC),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중견수 박해민(LG), 우익수 김성윤(삼성)이 선정됐다. 이들은 부상 200만원을 받았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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