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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29개국과 양자회담…‘글로벌사우스’로 외교 무대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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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1. 24. 17:41

취임 이후 6개월간 29개국과 양자회담…4~5일 한번 꼴
"중동·아프라카 순방, 국익 실용외교 다각·다변화 의미"
에센보아 공항 나서는 이재명 대통령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아프라카 순방으로 우리 기업들의 경제 영토를 확장하며 '국익중심 실용주의 외교'에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취임 직후 캐나다에서 열린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9월 미국 유엔총회, 10월 말레이시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달 남아프리카공화국 G20까지 참석하며 올해 다자 정상외교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7박 10일의 이번 순방 기간 이 대통령은 프랑스, 독일과 양자회담에 나서며 주요국 정상들과의 첫 만남을 매듭지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튀르키예 등과의 접점을 넓히며 우리 외교 지평을 글로벌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신흥국)로 확대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중동·아프라카 마지막 순방 국인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방산·바이오 협력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취임 이후 6개월여 기간 29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같이 두 차례 이상 회담을 한 국가와의 만남 횟수, 비공식 회담 등을 모두 포함하면 40여차례로, 취임 이후 4~5일에 한번 꼴로 정상들과 만난 셈이다.

특히 지난 8월 미국 워싱턴DC에 이어 지난 달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한미정상회담으로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관세협상 결과를 이끌어 내며 이 대통령의 외교 행보에 자신감이 붙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중동·아프라카 순방의 경우 국익 중심 실용외교 기조를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다변화, 다각화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AI(인공지능), 기후변화 관련 글로벌 의제를 주도하고 한국을 포함해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믹타(MIKTA)와 다양한 분야에서 연대하며 국제사회에서 우리 목소리를 키운 것도 큰 성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다양한 외교 노선으로 우리 국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기회가 날 때마다 강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인 23일 공개된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조화롭게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하며 "급변하는 국제정세 하에서 미·중 사이에서 외교적 균형을 추구한다기보다는, 경쟁, 협력, 도전 요인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민하고 다층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국익에 기반하여 당면한 여러 현안에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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