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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장관, 2026년 경기 침체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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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11. 24. 15:23

베선트, 트럼프 정책 내년부터 '실행 단계'로 넘어갈 것
케빈 해싯 "앞으로 절대적인 호황의 한 해" 될 것
USA-TRUMP/ECONOMY-BESSENT <YONHAP NO-0072> (REUTERS)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NBC뉴스 '밋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2026년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일축하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무역 정책이 내년부터 미국 경제에 본격적인 회복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선트 장관은 "나는 2026년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라며 "우리는 인플레이션 압력 없는 안정적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고금리 기조로 주택 시장 등 일부 경기에 민감한 산업에서 침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인정했다. 또 이달 초까지 이어진 긴 셧다운이 경제에 추가적인 부담을 안겼다고 설명했다.

이달 NBC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의 약 3분의 2는 현 정부가 생활비와 경제 문제에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름에 서명한 공화당의 기념비적 정책 패키지를 비롯해 각종 무역·세제 협상이 내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베선트 장관은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평화 협정, 세제 협상, 무역 협상, 그리고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A)'을 완성했다"며 "내년부터 이 모든 것이 실행 단계로 넘어간다"고 전했다.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국장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절대적인 호황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공장이 가동되고 고용이 증가하는 선순환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의 기고문에서 상원 필리버스터 제도 폐지를 주장하며, 민주당이 셧다운을 통해 정권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또다시 정부를 셧다운한다면 공화당은 즉시 필리버스터를 폐지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미국이 지지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28개 항 평화안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는 우크라이나가 결정해야 할 사항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추구하는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러 제재를 강화 중인 유럽을 향해서는 반복해서 제재를 가해야 한다면, 그건 실패한 것이라며 "오히려 인도 제재를 통한 러시아 원유 억제가 효과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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