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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대 등락…‘산타랠리’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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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11. 20. 16:14

비트코인 이미지.
비트코인 이미지./로이터 연합
비트코인이 9만달러대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여전히 산타랠리가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오후 3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52% 오른 9만22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대표적인 알트코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58% 하락한 3022.31달러에 등락하고 있다. 엑스알피는 2.13달러, 솔라나는 140.06달러다.

최근 비트코인은 불안정한 거시경제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비트코인 반감기, 트럼프 대통령의 친가상자산 정책, DAT 기업들의 적극적인 매수세,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달러 약세로 인한 강한 상승 구조가 제약받기 시작하며 약세 압력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론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월 이후 크립토 시장은 현물 ETF 순 유출, TVL 감소 등 투자심리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라며 "비트코인 가격 지지선이었던 10만달러를 하향 이탈하면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시장 구조상 방향성을 주도하는 만큼 알트코인 및 관련 상장 종목에도 단기 경계가 필요하다"라면서도 "다만 제도권 편입 추세 등 우호적 뉴스가 축적되고, 장기투자 수급이 강력한 만큼 조정 충격은 예년에 비해 제한될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연말 '산타랠리'를 앞두고 비트코인 반등 가능성도 나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 자산 리서치 총괄은 "최근 매도세는 지난 몇 년간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나타난 세 번째 주요 조정에 불과하다"며 "이는 빠르고 고통스러운 버전일 뿐 익숙한 패턴"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여러 지표들도 절대적인 제로 수준까지 붕괴했다"며 "이는 매도자 소진과 항복을 의미하기에 충분하며 매도세가 끝났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15점으로 '극도의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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