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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10년 연속 1위… “현지 특화 ESG 모범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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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1. 20. 15:37

중국 특화 ESG 기준 마련·현장 실사까지… ESG 내재화
사막화 방지·초원 복원·농촌 개발… 중국 특화 CSR 인정
청년창업·교육 지원 확장… 사회적 약자 대상 프로그램도
251120 (사진1) 현대자동차, 중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평가 10년 연속 자동차 기업 부문 1위
2025년 6월 중국 어린이날을 맞아 중국 북경에 위치한 중국아동센터에서 현대차 임직원들과 뇌성마비 어린이들이 예술전을 관람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2025 중국 기업사회책임(CSR) 발전지수 평가'에서 10년 연속 자동차 기업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 내 가장 권위 있는 CSR 평가에서 현지 ESG 경영 내재화와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외자기업 중 2위·전체 기업 순위에서는 5년 연속 3위에 오르는 성과도 이어갔다.

중국사회과학원의 CSR 발전지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을 경영 체계, 정보 공개, 사회공헌 성과 등으로 평가하는 중국 내 최고 권위 지표다. 현대차는 2016년 이후 10년 연속 자동차 기업 1위를 유지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ESG 선도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1년 중국 여건에 맞춘 ESG 세부 평가 기준을 자체 제정한 뒤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관리 체계를 지속 강화해왔다. 2023년부터는 현대차 글로벌 ESG 진단 기준을 적용한 서면 진단을 주요 법인에 확대했고, 2025년부터는 중국 내 생산 법인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실시하는 등 경영 시스템 전반에 ESG 요소를 깊숙이 반영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평가 기관은 현대차의 "현지화된 ESG 관리 체계"를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현대차가 장기간 이어온 현지 맞춤형 CSR도 높은 평가의 배경이다. 현대차는 2008년 내몽고 지역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 '현대그린존'을 시작한 이래, 중국 정부의 향촌진흥·탄소중립 정책(2030 탄소 피크·2060 탄소중립)에 맞춰 친환경 농촌 개발 사업을 확대해 왔다.

올해는 약 233만㎡ 규모의 퇴화 초원 복원 사업을 진행했으며, 지방 소멸 지역을 대상으로 관광 자원 개발·친환경 민박촌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도 지원했다. 향후 태양광 발전 설비·ESS 구축 등을 통해 '친환경 마을'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251120 (사진2) 현대자동차, 중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평가 10년 연속 자동차 기업 부문 1위
2025년 9월 중국 사천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에서 꿈의 교실 후원 사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학생들과 체육활동을 하는 모습./현대차
현대차는 2020년부터 운영하는 '청년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지금까지 88개 스타트업의 발굴·육성을 지원했다. 올해는 기존 CSR 사업과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연계해 기술 검증, 사업 고도화, 판로 확대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 사회공헌도 꾸준히 이어졌다. 현대차는 2011년부터 중국 낙후지역 96개 초등학교에 '꿈의 교실'을 후원해 왔으며, '꿈의 장학금' 지원 학생이 올해 처음으로 대학에 입학했다.

사회적 약자 지원 활동도 지속된다. 현대차는 2017년부터 현지 뇌성마비 재활센터와 자매결연을 맺고 임직원 봉사활동과 물품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중국 어린이날을 맞아 임직원들이 뇌성마비 어린이와 예술전을 관람하고 재활 보조용품을 전달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사회과학원의 지속가능성보고서 평가에서도 자동차 기업 중 유일하게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5스타 플러스'를 획득하며 ESG 보고·공개 수준에서도 최고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진정성 있고 중국 현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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