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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로봇·자율주행 농기계… 방방곡곡 ‘K-스마트농업’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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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상은 기자

승인 : 2025. 11. 19. 17:11

농식품부 'AI 혁신' 4개 과제 순항
제초로봇 주행 알고리즘 등 개발 진행
노지 ICT 융복합 확산 사업도 활성화
제주 제이디테크 '데이터 농업' 주목
이재명 정부 5년을 관통하는 핵심 국정과제는 인공지능(AI)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AI를 활용한 농업 분야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스마트농업' 활성화 정책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농산업'을 목표로 '제1차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을 확정, 추진 중이다.

이 기본계획은 스마트농업 클러스터 조성, 전문 경영 능력을 갖춘 스마트농업인 육성, K-스마트농업 기술·모델 구축 연구개발(R&D) 강화, 스마트농업 연관 산업 발전 기반 구축 등 4가지 과제를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 중 관심을 끄는 대목은 'K-스마트농업'의 기술 및 모델 구축 연구개발로, AI와 밀접한 연관 관계를 맺고 있다.

로봇 관련 스마트 그리퍼 및 양팔 로봇 제어 기술, 농작업 대용 로봇 및 농작업 관리 시스템 등 연구개발 과제 추진의 핵심 열쇠가 AI이기 때문이다.

실제 농식품부는 30% 경사지 이하 대응 주행체 및 제초 로봇 주행 알고리즘 개발, 자율작업 트랙터 기술 개발에 필요한 군집 제어 주행 및 연계 알고리즘 개발에 나선 상태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자율주행 농기계, 원격제어 시스템 등을 활용한 무인·자동화 실증 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노지 ICT 융복합 확산 사업 역시 농식품부의 'K-스마트농업' 활성화 정책의 대표 사례이다. 이 사업은 기존 품목별 주산지 농업경영체에 '솔루션+교육+기반 조성' 패키지 보급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술 수준과 연관 산업이 발전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농식품부의 정책에 힘입어 전국 곳곳에 'K-스마트농업'이 뿌리를 내리고 정착하고 있다.

제주도에 근간을 둔 제이디테크가 대표 사례이다.

지난 3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소재 스마트팜 R&D 농장에서 만난 김희찬 대표는 "IoT 기술과 데이터 농업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성과 테크 시장의 혁신 주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스마트팜 사업에 본격 진출한 제이디테크는 2020~2021년 기술 융복합 스마트팜, 바나나 스마트팜, 2022~2023년 신재생에너지 지능형 스마트팜 등 도전 및 개척을 통해 제주 지역 'K-스마트농업'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제이디테크는 국내 유일무이의 와사비(고추냉이) 스마트팜에 도전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제주도에 세계 최대 규모 2314㎡(약 700평) 규모 대지에 5단 재배 방식 와사비 스마트팜을 건설 중이다.

22만주의 와사비를 동시에 재배할 수 있는 규모이다.

제이디테크의 강점은 기술력이다.

와사비 재배에 필요한 21도 이하 저온과 안정적 수분 공급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술, 일본 TAIYO 화학의 10년간 와사비 재배 데이터 기반의 시스템이다.

김희찬 대표는 "일본에서 공부하며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와사비에 대한 정보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도 아열대 작목 단지 등 실증 사업 경험을 통해 축적된 스마트팜 설계와 시공 노하우도 제이디테크의 장점이다.

제이디테크의 당면 목표는 일본 시장에서 200억원 매출 달성이다. 이를 위해 TAIYO그룹, 세븐일레븐 등 일본 주요 기업과 파트너십 구축 및 안정적 유통망 확보, 무농약·친환경 인증 획득을 통한 프리미엄 시장 공략 등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김희찬 대표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전 세계 와사비 시장 석권을 목표로 스마트팜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제작 지원=농식품부·농촌경제연구원]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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