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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지난달 1일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종결을 통보받은 후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채권자 배려, 투명한 경영 의지, 기업 정상화 가능성을 높게 본 법원의 판단 등이 조기 졸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법원의 법원 감독에서 벗어나 자력으로 사업을 할 수 있게 됐지만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해야 할 일도 많다. 우선 공공·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수주 영업 전략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 등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산 매각 등을 통한 현금을 확보하는 방안도 적극 진행한다.
신동아건설 사옥은 현재 '서빙고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선정됐다. 지구단위계획 고시와 함께 건축허가 완료 후 내달 철거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중 착공·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41층 규모의 업무·주거 복합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신동아건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해 수익성을 높이는데 나설 계획이다.
사업 다각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경영정상화 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영업이익 -737억4400만원, 당기순이익 -1819억400만원을 기록했다. 또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1562억600만원을 초과했다.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했기에 법원에 회생절차 밟는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신동아건설의 정상화는 향후 자금조달 계획과 경영개선 계획의 성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조기 졸업 사례가 이례적인 만큼 단순히 건설업 회복 또는 최근 잇단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중견건설사의 희망적 사례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동아건설의 회생절차 조기졸업은 흔하지 않고 앞으로도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조기졸업했지만 경영정상화는 이제부터 시작이고 이런 위기를 두 번 다시 겪지 않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