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시절 법무부 대변인
구자현 "檢 조직 안정화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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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14일 "오는 15일 자로 구 고검장을 대검 차장으로 전보 조치한다"고 밝혔다. 대검 차장은 검찰총장과 달리 인사청문회 절차 없이 전보만으로 보임이 가능하다.
구 고검장은 이날 오후 6시 5분께 퇴근길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됐다"며 "검찰 조직이 안정화되고 맡은 책무들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데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고 말했다. 다만 '항소 포기 결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 지금은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구 고검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지낸 뒤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이후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았다. 법무·검찰개혁단장을 역임하며 검찰개혁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추미애 장관 시절에는 법무부 대변인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에서 법무연수원으로 좌천됐다가 이재명 정부에서 서울고검장으로 임명됐다.
노 대행이 지난 12일 사의를 밝히면서 법무부는 후속 인사를 신속히 진행할 것으로 관측돼 왔다. 고검장급 인사 중에서는 이진수 법무부 차관을 제외하고 구 고검장, 송강 광주고검장(29기), 이종혁 부산고검장(30기)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송강 고검장은 대검 공안 3·2·1과장을 모두 거쳤고 윤석열 정부에서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냈다. 이종혁 고검장은 대검 형사2과장·감찰2과장, 중앙지검 형사4부장 등을 거쳐 서울고검 차장과 광주지검장을 지낸 인물이다.
구 고검장은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로 촉발된 내부 반발을 진정시키는 동시에 정부가 추진 중인 검찰개혁 기조에 보조를 맞추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