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부터 수소까지 에너지 사업분야 확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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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BS한양은 광양그린에너지에 2037년 3월말까지 70억원을 빌려주기로 했다. 광양그린에너지는 2035년 6월말부터 2037년 3월말까지 원금 균등 방식으로 BS한양에 갚기로 했다. 이자율은 선순위장기대출금에 적용되는 이자율(가중평균)+연1%로 설정됐다. BS한양은 신한은행 등 14개 대주단에 1072억원 규모의 광양그린에너지 주식을 담보물로 제공하기도 했다.
현재 광영그린에너지는 광양만경제자유구역 황금일반산업단지 내 약 13만1000㎡(3만9806평) 부지에 광양 바이오매스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올해까지 총 6804억원이 투입해 내년 하반기에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바이오매스발전소는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발전기 설비형식은 순환유동층(CFBC) 보일러 타입이며 우드펠릿(주연료), 우드칩(보조 연료) 등 순수 목질계연료를 사용해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CFBC 보일러는 바이오매스를 포함한 다양한 연료를 고효율로 연소해 전력이나 산업용 열원을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설비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매스 발전 시장규모는 701억 6000만 달러(2024년)에서 1341억 7000만 달러(2033년)로 91.2%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이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에 진출(2022년)하고, DL이앤씨의 TW바이오매스에너지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 수주(2023년),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의 정읍바이오매스 발전소 보일러 수주(2025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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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을 지원한 곳은 △광양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사업 △여수 묘도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조성 공사 △해남 관광레저도시 솔라시도 등이다. 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BS한양의 에너지·인프라 매출 비중은 23.5%(2024년 상반기)에서 28.1%(2025년 상반기)로 증가됐다.
이중 광양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양그린에너지는 어려운 상황이다. 매출이 없고 결손금이 100억원대에 이른다. 이 와중에 유형자산 등 자산 취득에 2003억원(2023년), 1774억원(2024년) 등을 쏟아 부었는데 이는 2024년 총자본(121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BS한양은 광양그린에너지를 히든카드로 분류했다. 더 이상 대규모 유동지원이 없는데다 해당 발전소가 생산을 시작할 경우 실적이 반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우수한 공급업체들과 중도 해지가 안 되는 연료 장기 공급계약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S한양 관계자는 "광양그린에너지와 한국수력원자력간 20년 장기 고정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계약이 체결돼 있다. 이에 전력거래소에서 주는 단가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급격하게 변동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생산량과 판매가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상업운전이 시작되면 대규모 매출이 발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건전성은 KB국민은행 부행장 출신인 강순배 BS그룹 사장에게 맡긴다. 강 사장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노하우, 폭넓은 금융 네트워크 등을 갖고 있는 만큼, 그룹은 청정에너지 등 미래성장 동력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BS그룹 관계자는 "솔라시도를 비롯해 묘도 LNG 허브 터미널, 여수 에코 에너지 허브 등 태양광과 LNG 분야 에너지 사업을 더욱 안정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