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K컬쳐 세계적 주목...산업·인적 측면에서도 중국과 교류 확장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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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중정상회담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우리 정부가 지난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배치한 이후 균열이 생긴 양국관계를 비롯해 경제·문화 분야의 교류를 다시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여부다.
이 대통령이 30일 신화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중 간 경제협력 협의 채널을 확충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도록 협의를 가속화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이와 관련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제기된 공급망리스크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보실은 중국의 수출 통제 이후 지난 15일 '희토류 공급망 관련 현안 점검회의', 지난 20일 경제안보 점검회의 등을 잇따라 열어 희토류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보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중국의 한한령 해제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현재 국내 문화 관련 업계의 중국 진출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경주 APEC 정상회의 프레스센터에서 "중국과의 문화협력 강화도 당연히 필요하다"며 "문화에 대한 협력은 단순히 특정 국가를 겨냥 및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K컬쳐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어서 산업적 측면에서도 그렇고 인적 교류 측면에서도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이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이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한중 양국 공동이익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힌 만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협상장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시진핑 역할론'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김남준 대변인은 "한미,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고 이틀 후 한중 정삼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린다"며 "세계질서가 재편되는 대전환 시기에 연쇄회담은 새로운 질서의 이정표가 될 것이고 한국은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