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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카메라 모듈·기판 효과”…LG이노텍, 3분기 영업익 203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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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10. 30. 13:58

LG이노텍_마곡본사 (1)
LG이노텍 마곡본사 전경./LG이노텍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매출 5조3694억원, 영업이익은 203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6.2% 늘었다.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고부가 카메라 모듈과 RF-SiP 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다. 우호적 환율과 광학, 전장 등 사업부별 수익성 제고 활동 성과도 주효했다.

사업별로 보면 광학솔루션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4조48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46.8% 늘었다. 모바일 신모델 양산에 본격 돌입하며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이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기판소재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43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 분기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 신모델 양산 본격화에 따라 RF-SiP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기판의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이 늘었다.

전장부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7%, 전분기 대비 3.3% 감소한 45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의 수요 약세로 매출이 소폭 줄었으나, 고부가 제품인 차량 조명 모듈의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다. 수주잔고 역시 5년 연속 우상향하고 있다.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17조8000억원이다.

4분기에는 모바일 신모델 공급 성수기를 맞아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RF-SiP 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고객사향 FC-BGA 제품 라인업 확대, 전장부품 원가 혁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 요인이다.

LG이노텍은 차량 센싱·통신·조명 등 AD·ADAS용 부품 및 고부가 반도체 기판 사업, 로봇·드론·우주산업용 부품 사업 등을 미래 육성사업으로 지정하고, 2030년까지 이들 사업의 매출을 8조원 이상, 매출 비중을 전체의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박지환 LG이노텍 CFO는 "베트남, 멕시코 신공장 증설을 바탕으로 전략적 글로벌 생산지 운영을 가속화하는 한편, AX 도입 확대와 핵심 부품 내재화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빠르게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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