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무기 실험 재개 명령

다른 핵보유국과 "동등한 " 수준 핵무기 실험 재개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며 손짓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앞서 자신의 트루스 소셜에 다른 핵보유국과 "동등한" 수준의 핵무기 실험을 재개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자신의 첫 임기 때 기존 무기를 보수하고 보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 이어 "러시아가 2위이고, 중국은 한참 뒤떨어진 3위이지만 5년 이내에 (러시아와) 동등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의 엄청난 파괴력 때문에 그것을 원하지 않았지만" 다른 핵보유국가들이 실험하고 있기 때문에 동등한 수준의 핵무기 실험을 시작할 것을 전쟁부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 "그 과정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신형 부레베스트니크 순항 미사일을 시험했고, 22일에는 핵 발사 훈련을 실시했다.

미국이 마지막으로 핵무기 실험을 한 것은 1992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