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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계설비업 등 중소건설사 지원 강화…‘공사비 제대로 받기’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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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10. 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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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설현장에서 근로자가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는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기계설비업 등 중소건설사를 돕기 위해 '공사비 산정 역량 강화' 3대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등 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설계 변경, 계약 절차, 장비 임대비용 현실화 등 현장 애로를 수렴한 뒤, 하반기에는 공사비 산정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근 건설 현장에서 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공사비 산정기준(품셈)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실제 시공한 대로 공사비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시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실무자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과 교육 체계를 마련했다.

우선 서울시는 공종별 작업 순서와 시공 절차를 표준화한 '공사 표준절차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작업 설명과 사진을 함께 담아 현장 경험이 적은 실무자도 쉽게 참고할 수 있으며, 전기·기계설비 등 중소 전문업체가 누락 없이 적정 공사비를 산정하도록 지원한다. 또 기계설비 분야 '공사비 산정기준 해설서'를 제작해 기존 문자 위주의 품셈을 개선한다. 자재 용도·설치 사진·도면 등 시각자료와 원가 산정 사례를 풍부하게 수록했다.

아울러 '공사비 산정 실무교육'도 확대한다. 상반기 현장 방문형 컨설팅에 이어 하반기에는 중소건설사 실무자를 대상으로 지역별 건설협회 교육장에서 실전형 교육을 진행, 공사비 감액 사례를 줄이고 정확한 산정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면서 합리적인 공사비 산정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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