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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예스24그룹, 사업 다각화·주주 환원 강화…“2030년 매출 5조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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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10. 29. 16:40

김석환 부회장 "미래성장 기반 강화…주주환원 확대"
한세실업, ‘중미 수직계열화’ 프로젝트로 미국 관세 대응
예스24, 내년 1만6000평 규모 스마트 물류센터 오픈
[이미지자료]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한세예스24홀딩스
한세예스24그룹이 주주환원 강화와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비한 공급망 확대에 나선다.

한세예스24그룹은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2025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열고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계열사별 주요 경영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설명회엔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최세라 예스24 대표,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 김판조 한세모빌리티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지난해 한세모빌리티를 신규 편입해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며 "패션, 문화, 교육,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로 안정적 성장을 넘어 미래지향적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세예스24그룹은 2030년 연결 기준 매출 5조원을 목표로 지속 성장할 계획인 가운데 김석환 부회장은 한세예스24홀딩스의 주주 환원정책도 강조했다.

김석환 부회장은 "최소 배당금을 주당 250원으로 설정하고 배당기준일을 정기주주총회 이후로 설정해 주주들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며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해 그룹의 중장기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룹의 환경 경영 비전 'Towards Eco-Green'에 맞춰 각 계열사의 친환경 경영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이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세예스24그룹의 ESG 종합등급은 2023년에 이어 2024년도 A등급을 유지했다.

[이미지자료]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1)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한세예스24홀딩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관세에 대응할 핵심 전략을 밝혔다. 한세실업은 내년 3분기 가동을 목표로 과테말라 미차토야 지역에서 원사·원단·봉제를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최근 글로벌 바이어들은 디자인, 생산, 물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ODM(제조자개발생산)사를 선호하는데 이러한 수요 변화와 미국 상호 관세에 대응하는 핵심 수단으로 중미 수직계열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관세 혜택과 니어쇼어링의 이점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서다.

김익환 부회장은 한세실업의 또 다른 핵심 전략으로 고부가가치 섬유 생산을 제시했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를 통해 화학섬유 분야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액티브웨어 시장은 일반 의류 제품군보다 높은 평균 단가를 형성해 수익성 증대에 기여하는 고부가가치 분야다. 화학섬유 기술력을 바탕으로 액티브웨어 브랜드들과 초기 단계부터 협업한다.

예스24는 내년 상반기 파주 스마트 물류센터를 업계 최대 규모인 연면적 1만6000평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 스마트 물류센터는 544대 첨단 자율이동로봇과 GTP 방식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3000만건 이상의 물류를 처리하는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스마트 센터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객 페르소나 AI를 개발해 초개인화 된 맞춤형 설루션을 준비 중이다. 예스24의 강점인 한국어 기반 자체 LLM을 개발하고 AI 번역을 위한 고유명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다국어 번역 품질을 향상한다.

패션 리테일 부문 한세엠케이는 비효율 브랜드를 축소하고 키즈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확대하는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한다.

한편 한세예스24홀딩스는 2009년 설립된 투자사업부문 전담 지주회사로 각 계열사의 사업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세실업과 칼라앤터치, 한세엠케이, 예스24, 동아출판, 한세모빌리티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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