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에스티젠바이오 등 주요 자회사 성장 덕분
신약개발사 동아에스티, 매출 성장세
R&D 비중 높이며 대사·비만 치료제 개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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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기업 동아에스티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 자큐보,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등 주요 전문의약품 상품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다. 매출이 성장에 맞춰, R&D(연구개발) 투자 비중도 늘고 있다. 매출 15% 이상을 당뇨·비만 치료제 등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3분기 누적 매출 1조57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5% 급증한 818억원을 냈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820억원) 수준을 조기 달성하며 실적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호실적 배경은 자회사들의 성장 덕분이다. 홀딩스의 성장 핵심 축인 동아제약과 에스티젠바이오의 영업이익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OTC(일반의약품) 부문 성장에 힘입어, 누적 매출 55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 오른 수치로, 홀딩스 전체 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수치다. CMO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는 매출(756억원)과 영업이익(80억원) 각각 같은 기간 2배, 6배 이상 폭증했다. 지난 6월(98억원), 7월(45억원) 연달아 신규 수주 물량이 이어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동아에코백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홀딩스 영업이익 수준을 끌어올렸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자회사들의 성장과 동아에코팩의 흑자전환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동아제약은 박카스, 일반의약품 사업부문 성장 주도로, 에스티젠바이오는 신규 수주 및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물량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약개발 전문 계열사 동아에스티도 올 3분기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4.1% 오른 5447억원 누적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눈에 띄는 제품은 성장호르몬 치료제 '그로트로핀'과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자큐보'다. 우선 그로트로핀은 국내 성장호르몬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올 3분기 누적 매출 1018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효자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 9월 출시된 자큐보 매출은 올해 들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 31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동아에스티 영업이익은 R&D 투자 영향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 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올랐다.
동아에스티의 매출 대비 R&D 비중은 14.2%다.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비만치료제(DA-1726)이다. 같은 계열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난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수준으로,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매출 15%이상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저분자신약에서 대사질환, ADC, 신규 모달리티로 연구축을 확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