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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건설대상] “산재 없는 현장 만들자”…작업중지권 보장·체험형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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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10. 29. 16:00

삼성물산 건설부문, 건설안전 부문 대상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 적용 및 외국인 대상 통역도
삼성물산 작업중지권
삼성물산 근로자가 서울의 한 오피스 건설 현장에서 다른 근로자에게 작업중지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삼성물산
사회적으로 산업재해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건설현장 안전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안전을 경영의 제1원칙으로 하는 회사 방침 아래 안전 인프라 구축 및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근로자가 위험요인의 발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작업중지권을 보장 및 활성화하는 등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 아시아투데이 그린건설대상'에서 건설안전 부문 대상을 품에 안았다.

삼성물산은 안전관리 업무의 독립성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해 2021년 12월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위촉해 안전보건 전담조직을 강화하고, 평가·인사·예산권을 부여했다. 조직 내 건설안전연구소를 중심으로 설계 안전성 검토(DfS), 장비IT, 안전교육, 협력사컨설팅 그룹을 운영해 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수립하고 이행을 총괄하도록 했다.

근로자에게는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했다. 2021년 3월 이후 58만여건의 작업중지권이 행사됐다는 후문이다. 근로자 스스로가 안전하지 않은 환경이나 상황이라고 판단할 경우 작업을 중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포상과 협력사 손실보상도 병행해 휴업재해율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또 하도급 계약 시 '안전관리비'를 별도로 편성해 현장 자율 투자와 즉각적 안전조치를 가능케 했다.

근로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체험형 교육 공간인 '세이프티 아카데미'도 구축했다. 응급·지진·화재 체험관 등 유사시 대응 요령을 숙지할 수 있다. 삼성물산 및 협력회사 임직원이 지속적으로 교육을 수료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고용노동부의 안전보건 교육기관으로 등록된 바 있다.

기술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도 적용했다. 본사·현장 안전상황실을 구축해 위험작업을 실시간으로 관찰한다. 장비 위험제거장치(R.E.D. Risk Elimination Device)도 개발해 현장에 불필요한 장비 투입을 방지한다.

협력사에는 컨설팅과 안전인정제를 도입해 안전보건 수준을 등급화하고, 이를 공사수행 적격 수급사 선정에도 활용하고 있다. 작년 기준 15개 공종, 228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보건시스템·사고예방 실천력 개선을 지원했다.

외국인 근로자 대상 다국어 안전교육, 통역 앱(애플리케이션)·번역프로그램 운영, 소통전문가 양성 등을 통해 언어 장벽 해소와 안전의식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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