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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행안부와 손잡고 ‘AI 에이전트 기반 공공서비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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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10. 27. 16:07

민간 AI 플랫폼 통해 'AI 국민비서' 시범 서비스 추진
'하이퍼클로바X', '카나나' 기반…전자증명서·공공자원 예약 등
사진_협약식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 에이전트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 업무협약식에서 윤호중(가운데) 행정안전부 장관, 최수연(오른쪽) 네이버 대표, 정신아(왼쪽) 카카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네이버
네이버와 카카오가 행정안전부와 함께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네이버, 카카오와 'AI 에이전트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민간 AI 플랫폼을 활용해 국민이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공공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AI 국민비서(가칭)' 시범 서비스를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AI 국민비서'는 민간의 AI 에이전트에 공공서비스를 연계해 국민이 복잡한 절차 없이 대화만으로 전자증명서 발급·제출, 유휴 공공자원 예약(공유누리) 등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자사 초대규모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기반으로 공공기관의 데이터를 연동해 AI 에이전트를 구축한다. 초기에는 네이버 웹과 앱을 통해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개인화 추천과 서비스 간 연계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 '카나나(Kanana)'와 'AI 에이전트 빌더(AI Agent Builder)'를 활용해 카카오톡 내에서 작동하는 'AI 국민비서(가칭)'를 구현한다. 이용자는 별도의 앱 설치나 로그인 없이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전자증명서 발급·제출, 공공자원 예약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는 AI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Kanana Safeguard)'를 적용해 유해 콘텐츠나 비윤리적 응답을 사전에 차단, 서비스의 신뢰성과 책임성을 강화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이 말 한마디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AI 행정혁신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이미 국세청 미환급금 조회, SRT 승차권 예매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 행정서비스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유용하 카카오 AI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이번 협약은 국민이 일상 속에서 공공서비스를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를 통해 공공과 민간을 잇는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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