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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용인 마북동의 토지 및 건물을 다음 달 3일 매각한다. 회사 측은 "자산 관리 효율성 제고"라고 설명했으며, 이를 인수하는 HD현대일렉트릭 측은 "연구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험설비 및 연구 인프라 확충"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 구조조정은 1차 데드라인이 연말인 만큼 현재 누가 가장 먼저 성과를 내느냐가 산업계 관심사다.
그간 꾸준히 언급돼 온 대산석화단지는 HD현대 그룹과 롯데가 주축으로, 조만간 통폐합 발표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가 지분 60%, 롯데케미칼이 지분 40%를 소유하고 있는 HD현대케미칼은 충남 대산에서 LPG, 납사, 등유, 경유 등의 석유 제품과 MX, 벤젠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2022년 완공한 중질유 기반 석유화학 설비(HPC)에서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의 석유화학 제품을 추가로 생산하고 있다. HD현대케미칼이 생산한 제품 및 부산물 대부분은 계약에 따라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 HD현대오일뱅크 계열사인 HD현대코스모에 판매 중이다.
산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석유화학 설비를 통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산에 각 사가 보유 중인 나프타분해시설(NCC)를 HD현대케미칼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롯데케미칼이 설비를 현물출자하고 HD현대오일뱅크가 현금을 추가 출자한다는 시나리오다. HD현대오일뱅크는 "HD현대케미칼의 경쟁력 확보와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나 아직 최종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으나, 통폐합을 실현한다면 이와 관련한 실탄은 충분히 확보해야 하는 실정이다.
HD현대케미칼은 최근 그룹 인사로 조남수 전무가 대표로 내정됐다. 기존에는 HD현대오일뱅크 정임주 부사장이 대표를 겸임한 상황이었다. 조남수 신임대표는 통폐합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과제를 얻고 HD현대오일뱅크 및 유관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함께 고민하는 과제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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