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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 3분기 영업이익 302억원 ‘창사 최대 실적’…글로벌 프리미엄 카드 수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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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10. 27. 11:48

매출 933억원·영업이익 302억원…전년比 매출 67.8%↑·영업이익 198.4%↑
해외 프리미엄 카드 가파른 성장세,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두 자릿수 고성장
[보도이미지] 코나아이 로고 (2025.10.27)
코나아이./코나아이
코나아이가 디지털 신원증명(DID) 사업의 해외 실적 호조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코나아이는 27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33억원, 영업이익 3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8%, 198.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01억원으로 304.1% 늘었다. 누적 기준(1~3분기)으로는 매출 2188억원, 영업이익 60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최대치를 이미 넘어섰다.

이번 실적 급등의 핵심 동력은 DID(디지털 신원증명) 사업의 해외 시장 성과다. 3분기 DID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4% 성장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엔드 메탈카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코나아이는 20년간 구축한 해외 시장 신뢰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결제 브랜드와 공동 개발한 혁신 제품들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코나아이는 모바일 결제 확대로 일반 카드 수요는 감소했지만 오히려 카드의 고급화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프리미엄 메탈카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COVID-19 이후 반도체 재고 해소도 마무리되면서 메탈카드 생산 여건도 개선됐다.

결제플랫폼 부문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에 따른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거래 증가로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50.2% 성장했다.

코나아이는 경기도 등 기존 운영 지역에서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면서 진천, 세종시 등 신규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 운영 최적화와 원가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결제플랫폼 부문의 영업이익률을 대폭 개선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결제플랫폼 사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코나아이는 기존 사업의 호실적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E(보안요소) 기능에 차량제어, AI 음성인식, 지문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전자카드(Digital Wallet)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확산에 따른 차량 내 통신 보안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스템도 개발 완료해 지난 7월 말 국내 최초로 시연까지 완료한 상태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는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20년간 구축해온 해외 시장에서의 신뢰와 고부가가치 제품 전략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글로벌 메탈카드와 전자카드 시장 확대, 국내 지역사랑상품권 시장 회복, 신사업 진출이 맞물려 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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