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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카네기홀에서 진행되는 '국제 오케스트라 페스티벌Ⅱ'에는 서울시향을 비롯해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11월 9일),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내년 2월 6일), 빈 필하모닉(내년 2월 28일)이 정식 초청돼 공연한다.
2007년 뉴욕 유엔(UN)본부에서 열린 '유엔의 날 기념 공연' 이후 18년 만에 뉴욕을 찾는 서울시향은 영화 '기생충'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작곡가 정재일의 '인페르노'(Inferno·지옥)를 미국에서 초연한다. 이어 네덜란드 헤이그 레지던티 오케스트라 상주 음악가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공연의 대미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으로 장식한다.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은 "이번 카네기홀 초청 공연은 서울시향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대표 오케스트라와 함께 카네기홀 무대에 서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시향은 카네기홀 공연 이후 미국 오클라호마 맥나이트센터에서 순회공연을 이어간다.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4일간 총 4차례 열리는 오클라호마 공연에는 김봄소리와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협연자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