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입 원천 봉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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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북 정읍시·고창군)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여간 해경이 압수한 필로폰, 대마, 코카인 등 마약류(양귀비 제외) 압수량은 총 2358㎏이다. 유형별로 보면 코카인이 2347㎏으로 월등히 많았고, 대마가 10㎏, 필로폰이 1㎏ 순이다. 이외에 합성대마, 케타민, 야바 등과 같은 마약류도 2㎏이나 차지했다.
압수한 마약류 가운데 1회 투약량을 산정할 수 없는 대마나 합성대마 등의 마약류를 제외하고 필로폰과 코카인을 1인 1회 투약량(0g)으로 계산할 때 해경이 지난 5년여간 압수한 필로폰과 코카인은 무려 5666만70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대한민국 인구 5115 만명이 투약하고도 남는 양이다.
지난 4월 강릉 옥계항에서 국외 벌크선에 불법마약류 코카인 1.7톤을 밀반입하다 14명이 적발된 사건을 볼 때 해경이 압수한 마약량은 우리나라가 마약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방증이라고 의원실은 강조했다.
윤 의원은 "국내 마약류의 대부분이 항공과 해상을 통해 밀반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바다를 통한 밀반입의 경우에는 단 한 건으로도 대규모인 경우가 많다"며 "마약류는 그 특성상 일단 국내에 유입되어 유통·공급이 시작되면 단속이 쉽지 않기 때문에 국내 유입을 원천봉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