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관 불출석, 고발 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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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은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중대재해를 일으킨 데 대해 송구한 마음이며 대표이사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사 중단에 따른 경영 손실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조기 경영 정상화를 통해 손실을 만회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도 "책임을 면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안전 책임을 소홀히 했다는 관점은 분명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김 사장은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서는 어떤 사업도 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있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국토위는 허윤홍 GS건설 대표에 대한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는 오는 29일 종합감사 때 출석할 예정이다. DL그룹은 이해욱 회장 대신 여성찬 DL건설 대표이사가 종합감사 진행 시 출석하는 것으로 변경됐으며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정경구 대표 대신 조태제 대표(CSO) 참석으로 조정됐다.
한편,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국정감사에 불출석했다. 맹성규 국토위 위원장은 "이 회장의 불출석 사유가 정당한 이유에 해당하는지와 고발 여부를 간사위원 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위는 지역주택조합 사업 정보 공개 미흡, 공사비 증액 요구 등 18건에 이르는 행정위반과 관련해 이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회장은 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비서실장의 인사 청탁을 목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자수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회장과 함께 국감 증인 출석 요구를 받은 김원철 서희건설 대표는 이날 지역주택조합 알박기 의혹에 대해 질타 받았다.
이에 김 대표는 "알박기한 사실이 없고 원가로 토지를 매매계약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도급공사 체결이 계약 내용에 포함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