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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조직력 앞세운 정종진, ‘어·우·임’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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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5. 09. 18. 15:19

26~28일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륜
명문 김포팀 정종진, 현존 최강자 임채빈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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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025 KCYCLE 경륜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정종진, 이번 대회 임채빈을 상대할 가장 강력한 도전자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정종진이 한국 경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임채빈의 독주를 막아세울까.

올 시즌 네번째 대상경륜인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륜'이 26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진다. 초미의 관심사는 임채빈과 정종진의 맞대결이다.

임채빈과 정종진은 작년 4월부터 지난 6월대회까지 열린 8차례 대상경륜에서 연속해서 동반 입상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한국 경륜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며, 일본 경륜에서도 찾기 힘든 진기록이다. 그만큼 둘은 한국경륜을 대표하는 선수들이자 '숙명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임채빈이 정종진에 앞서는 양상이다. 임채빈은 정종진과 상대 전적에서 18승 4패로 우세하다. 그만큼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임채빈은 2020년 경륜 데뷔 이후 승률, 연승, 상금 타이틀을 모두 휩쓰는 등 한국경륜의 각종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최근에는 특유의 선행 능력과 경주 운영 능력까지 향상되며 경주 후반의 집중력과 위기 대처 능력이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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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빈은 이번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륜에서도 역시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나선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임채빈이 아직 넘지 못한 기록이 바로 정종진이 보유한 경륜 최고 권위의 그랑프리 경륜 최다 5회 우승이다. 그만큼 정종진은 임채빈의 등장 이전까지 '황제'로 군림했다. 비록 현재까지는 임채빈과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지만 그는 임채빈에게 가장 많이 이겨 본 선수이기도 하다. 임채빈의 독주를 막아세울 유일한 대항마가 정종진이라는 애기다.

두 선수의 대결은 시즌 내내 팬들의 관심 대상이다. 경륜 전문가들은 "컨디션 관리만 잘 됐다면 임채빈의 우승에 이변이 없을 것"이라며 어·우·임(어차피 우승은 임채빈)을 예상한다. 그러나 정종진이 조직력의 도움을 받는다면 승산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정종진은 지난 6월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KCYCLE 왕중왕전에서 같은 김포팀의 조직력을 앞세워 임채빈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공태민, 인치환, 김우겸, 김태범, 박건수 등 노련하고 힘있는 선수들이 포진한 김포팀은 명실상부 경륜 최고의 명문 팀으로 꼽힌다. 이들이 대거 결승에 진출한다면 정종진에게도 승산이 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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