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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카드 이용액, 작년보다 1000억원 늘어…절반 이상은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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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9. 18. 12:02

한국은행 ' 상반기 국내 지급결제동향' 발표
일평균 카드 이용액 3.5조원…전년 동기 대비 3.7%↑
신용·체크카드 각각 4.1%·2.0%↑선불형카드는 14.7% ↓
캡처_2025_09_18_12_00_17_179
/한국은행
올해 상반기 국내 카드 이용 규모가 작년 상반기 대비 1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모바일·비대면 결제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결제 수단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선불카드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하루 평균 카드 이용액은 3조51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신용카드가 4.1%, 체크카드가 2.0% 증가했고, 선불형카드는 14.7% 줄었다. 거래 형태별로는 비대면 결제가 5.8% 늘어 전체의 41.8%를 차지했으며, 대면 결제도 1.0% 늘었다. 접근 기기별로는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가 6.3% 증가한 반면, 실물카드 결제는 0.8% 줄어 모바일 기반 결제가 53.8%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또한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비중도 확대됐다. 모바일기기 기반 카드 결제 가운데 간편결제 비중은 51.4%로, 핀테크 기업이나 휴대폰 제조사 등 ICT업체 서비스 이용이 72.3%를 차지하며 카드사 비중(27.7%)을 크게 앞질렀다.

어음·수표 이용 규모는 일평균 16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했다. 당좌수표 사용이 16.5% 늘어난 영향이 컸으며, 자기앞수표와 전자어음은 각각 18.6%, 15.1% 줄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는 하루 평균 10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전자금융공동망 내 펌뱅킹(법인용 금융거래시스템)이 4.2% 늘었고, 오픈뱅킹공동망 이용액도 4.7%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둔화됐다. CD공동망을 통한 이체는 14.8%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도 확산됐다. 상반기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2735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었으나 이용 금액은 85조9000억원으로 2.9% 줄었다. 이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 89.8%, 금액 기준 20.9%로 확대됐다. 다만 인터넷을 이용한 비대면 대출 신청 건수와 금액은 각각 20.1%, 13.6% 감소했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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