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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단기 수익성 악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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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09. 18. 08:22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4000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내년 하반기 이후 가동될 베트남 공장을 통한 해외 소주 사업 성장과 수익성 개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따른 단기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주류 업체들의 상반기 실적 고려 시 올해도 주류 시장의 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중장기적으로도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 확산과 이에 따른 주류 소비 감소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주류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에 국내 1위 주류 업체인 하이트진로는 내년 연말 가동을 목표로 베트남 소주 공장을 건설 중이고 롯데칠성은 해외 음료 보틀링 사업과 미국 주류 업체와 MOU 체결을 통한 소주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앞서 2023년 하반기부터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며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주류 시장 부진이 장기화되자 올해 하반기부터 마케팅 활동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소주는 60% 후반대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 중이고 맥주는 신규 브랜드 런칭 계획이 없는 만큼 과거처럼 강도 높은 시장 경쟁을 유발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마케팅 비용 증가와 제한적인 매출액 증가로 인한 단기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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