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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파리] 무력 증명한 DRX, 단단한 뒷심의 NRG에 1대2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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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9. 18. 18:02

'베인'과 '플래시백' 분전했지만 NRG에 1대2로 역전패 허용한 DRX
NRG에 1대2로 패배한 DRX. /VCT 플리커
NRG에 1대2로 패배한 DRX. /VCT 플리커
압도적인 교전 무력을 과시한 DRX였지만 엔알지 이스포츠(이하 NRG)의 뒷심이 더욱 단단했다. 

18일 프랑스 그랜드 파리 수드 아레나에서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 C조 DRX와 NRG의 승자전이 진행됐다. 경기 결과 DRX가 3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혈전 끝에 NRG에 세트 스코어 1대2로 패배하며 최종전으로 향했다. 

C조에서 DRX는 EMEA 1시드 팀 리퀴드(이하 TL)을 꺾었고 NRG는 챔피언스 디펜딩 챔피언 에드워드 게이밍(이하 EDG)를 꺾고 올라왔다. 패자조로 내려간 두 팀 모두 시간을 주면 언제 부활할 지 모르는 고점 높은 팀이기 때문에 DRX와 NRG 모두 이번 기회를 살려 플레이오프에 직행해야 했다.

승리 팀은 플레이오프까지 일주일 가량의 여유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컨디션을 관리하고 전략을 연구할 수 있어 기세를 올릴 수 있었다. 

1세트 완승을 거둔 DRX. /VCT 중계화면 캡처
1세트 전장은 헤이븐이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DRX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DRX는 피스톨 라운드 승리를 시작으로 연승을 이어가며 NRG를 압도했다. '플래시백' 조민혁과 '현민' 송현민이 날카로운 에임을 뽐내며 중요 순간마다 기세를 가져왔다. 

전반전을 8:4로 마친 DRX는 후반전에도 피스톨 라운드를 승리했다. 이후 완벽한 운영과 교전 집중력을 뽐낸 DRX가 후반전 5연승을 만들며 1세트를 13:4로 승리했다. 

DRX는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높은 교전 집중력을 바탕으로 라운드를 가져오며 강력한 무력을 과시했다. 
2세트를 역전승한 NRG. /VCT 중계 캡처
이어진 2세트는 코로드에서 진행됐다.

2세트 역시 초반은 DRX의 기세였다. DRX는 피스톨 라운드를 시작으로 5연승을 만들었다. 하지만 NRG도 '마다' 애덤 팸퍼치가 경기력을 회복하며 반격에 나섰다.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폼이 올라온 NRG는 착실하게 라운드를 따내며 전반전을 5:7로 마쳤다. 

NRG는 후반전에 첫 피스톨 라운드 승리를 따내며 기세를 잡았다. DRX는 곧바로 절약왕으로 응수했다. '베인' 강하빈과 플래시백이 위기 순간마다 중요한 킬을 올리며 DRX를 구했다. 이후 라운드를 주고 받는 접전 속에서 DRX가 1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NRG는 8:11로 뒤져있는 상황에서 내리 5연승을 가져가며 2세트를 따냈다. DRX는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3세트 결정적 클러치를 만든 베인의 활약에도 패배한 DRX. /중계 화면 캡처
마지막 3세트의 전장은 로터스였다.

3세트 초반은 베인의 원맨쇼였다. 피스톨 라운드부터 1vs2 상황을 극복하고 클러치를 만들었다. 그리고 3세트에는 1vs4 상황에서 다시 클러치를 만들며 승리를 이끌었다. 베인은 이후 중요 순간마다 MR의 흐름을 끊는 중요한 킬을 올리며 DRX의 연승을 이끌었다.

플래시백도 백발백중의 오퍼 적중률을 자랑하며 착실히 킬 포인트를 쌓았다. 그렇게 DRX가 7연승을 이어가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확정짓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NRG의 뒷심이 만만치 않았다.

NRG도 '브록' 브록 서머홀더가 오딘을 들고 맹활약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전에 4:8까지 따라붙은 NRG는 후반전 피스톨라운드 승리를 시작으로 4연승을 만들며 스코어 8:8 동점을 만들었다.

DRX는 작전 타임 이후 세 라운드를 내리 따내며 11점을 선취했다. 가까스로 한 숨을 돌렸으나 NRG도 곧바로 연승을 이어가며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이 된 상황에서 양 팀은 작전 타임도 남아있지 않았다. 자금에서 유리했던 NRG가 기세를 올리며 DRX를 압박했다. 현민과 베인, 플래시백이 1vs1을 승리하며 변수를 만드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NRG가 13:11로 3세트를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DRX 입장에서는 후반 수비 집중력 부재가 아쉽게 다가오는 경기였다.

DRX '터미' 편선호 감독은 "로터스뿐 아니라 코로드에서도 11점을 따놓고 역전을 당했는데 결국 상대의 뒷심이 강했다는 뜻"이라며 "오늘 경기에서 얻은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DRX는 오는 20일 진행되는 EDG와 TL의 맞대결 승자와 플레이오프 한 자리를 둔 최종전을 벌이게 됐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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