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사무국 "LAFC 서부 최고 공격수 두 명 보유"
현지매체 "부앙가와 손, 가장 위험한 공격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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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FC는 18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LAFC는 올 시즌 정규리그 종료까지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서부 콘퍼런스 5위를 달리고 있다. 동·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7위까지 플레이오프 직행권을 얻고, 8~9위는 와일드카드 라운드로 플레이오프 진출권 1장을 놓고 싸워야 한다.
MLS 규정상 1~4위 팀이 홈에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르기 때문에 리그 막판 상위권 확보가 중요하다. 그만큼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최소 4위를 확보해야 홈에서 플레이오프 첫 단추를 수월하게 낄 수 있다. 1라운드만 홈-어웨이로 치러지고, 이후부턴 단판승으로 콘퍼런스 우승팀을 정한다. 마지막으로 동부와 서부 우승팀끼리 단판 승부로 MLS컵 주인공을 가린다.
LAFC는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손흥민을 영입했고, 손흥민은 5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교체로 투입된 데뷔전에선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지난달 24일 FC 댈러스전에서 엄청난 궤적을 그린 프리킥으로 3경기 만에 데뷔 골을 꽂았다. 이어 지난 1일 샌디에이고 FC전에선 골대를 맞추며 연속골에 실패했지만, 지난 14일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에서 킥오프 52초 만에 벼락골을 넣어 첫 필드골을 넣었다. LAFC는 4위 시애틀 사운더스를 승점 1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 미국-멕시코와의 A매치에서도 연속골을 넣으며 골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이번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경기에서 리그 2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LAFC는 손흥민 영입 후 부앙가와 이룬 투톱이 리그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손흥민의 연속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2년부터 LAFC의 주포로 활약 중인 드니 부앙가는 공식전 144경기에서 93골을 넣은 핵심 자원이다.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전방의 파괴력이 한층 강해졌다는 평가다. MLS 사무국은 "이제 LAFC는 손흥민 합류로 서부 콘퍼런스 최고의 트랜지션 공격수 두 명을 보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지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도 "부앙가와 손흥민은 MLS에서 가장 위험한 공격 두요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2022년 가레스 베일이 주도한 우승 이후 두 번째 MLS컵 우승을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