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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37회차(10~11일)까지 다승왕은 3파전이다. 주은석(5기·A1), 김완석(10기·A1), 김민준(13기·A1)이 각각 33승을 챙기며 왕좌를 두고 다툼을 벌이고 있다. 특히 김민준은 지난해 한국경정 최초로 한 시즌 50승을 돌파했다. 올 시즌에도 50승 벽을 넘어설 수 있을 지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뒤를 이어 김응선(11기·A1), 조성인(12기·A1)이 각각 29승으로 이들을 맹추격 중이다.
경정에서 1승을 챙기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선수들의 기량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스타트 직후부터 1턴 마크까지 주도권 싸움, 그리고 턴 마크에서 자리다툼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승리의 요건이다. 이를 위해 선수들은 체력과 집중력, 전략과 기술을 갈고 닦는다.
다승 경쟁과 함께 의미 있는 1승을 거둔 선수들에게도 눈길을 간다. 2018년 경정에 입문한 신선길(15기·B2)은 올해 드디어 개인 통산 1승을 기록했다. 지난 1월 강자 김민준과 같은 경주에 3코스로 출전하여 0.18초의 기습 스타트와 찌르기 전개로 우승하며 단승 193.4배, 삼쌍승식(1, 2, 3위 적중)은 1293.4배의 고배당을 터뜨렸다. 신예 임혜란(17기·B2)은 지난해 경정 입문 이후 82경기에 출전해 2착과 3착 1회씩이 입상의 전부였지만 올해 57회 만에 첫 승을 거두며 반전의 서막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