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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사업자 선정방식 결정 재보류…상생협력 방안 추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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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9. 16. 15:35

방사청, 분과위 상정 않기로 해
당정 상생협력 방안 논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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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개발 중인 KDDX 조감도./HD현대중공업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사업의 사업자 선정 방식 결정이 또 연기됐다. 장기간 지연 중인 이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당정이 추가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사업청은 "기업 간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추가 검토를 위해 KDDX 사업을 오는 18일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분과위) 안건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방사청은 애초에 분과위에 KDDX 사업자 선정 방식을 수의계약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상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측이 KDDX 사업 관련 기업 간 상생협력 방안을 당정 협의를 통해 추가로 논의하자고 방사청 측에 요구하면서 분과위 상정을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7조8천억원을 들여 총 6척의 국산 이지스 구축함을 건조하는 KDDX 사업은 당초 2023년 12월 기본설계가 완료됐다. 이후 지난해 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법적 분쟁 등으로 현재까지 사업이 1년 9개월 이상 지연됐다.

방사청은 이번 분과위에서 기본설계를 맡았던 HD현대중공업과 관례대로 수의계약을 맺고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분과위 민간위원들과 국회 국방위원들이 요구한 상생안으로 한화오션이 상세설계 과정에 일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한화오션은 방사청의 상생협력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었고, 방사청 분과위 소속 일부 민간위원들도 지난 12일 사전설명회에서 상생협력 방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KDDX 사업 관련 당정 협의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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