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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파리] T1, 연속 연장 혈투 끝 DRG 제압하며 챔피언스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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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9. 15. 11:21

두 차례 연장 접전 끝 2대0 완승…죽음의 조에서 승자전 진출
DRG를 잡고 챔피언스 파리 첫 경기를 승리한 T1. /VCT 플리커

발로란트의 악마 ‘데몬원’도 T1의 신성 ‘DH’ 앞에서는 무력했다. T1이 두 차례 연장 접전 끝에 드래곤 레인저 게이밍(이하 DRG)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15일 프랑스 그랜드 파리 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 D조 경기에서 T1이 DRG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제압하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죽음의 조라 불린 D조에는 T1, AMER 1시드 지투 이스포츠(이하 G2), EMEA 4시드 팀 헤레틱스(이하 TH), CN 2시드 DRG가 함께 묶였다. 첫 경기 승리가 곧 생존과 직결되는 상황이었다.

DRG는 주전 ‘부카슈’ 일리야 우샤코프가 비자 문제로 불참하며, 대체 선수로 2023 챔피언스 LA 파이널 MVP ‘데몬원’ 맥스 마자노프를 긴급 영입했다. 

심리전 끝에 데몬원을 잡아내고 클러치를 해낸 DH. /VCT 중계 캡처

1세트는 DRG가 선택한 로터스였다. 초반부터 ‘스피릿’ 린딩위와 ‘아커만’ 장하오란이 공격적으로 몰아붙이며 T1을 압박했고 후반전 피스톨 라운드마저 내준 T1은 11:8까지 끌려갔다. 분위기는 완전히 DRG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22라운드 이후부터 T1이 조금씩 반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DRG가 12:11로 앞선 24라운드에서 ‘닉’ 샤오이췬이 1vs3 상황에서 클러치를 목전에 뒀지만 ‘DH’ 강동호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25라운드에서는 DH가 데몬원을 상대로 심리전 끝에 킬을 따내며 쿼드라킬 클러치를 완성했다. 한때 DRG가 승리를 눈앞에 뒀던 경기는 DH의 연속 활약으로 기세가 넘어갔다. 결국 T1이 15:13으로 극적으로 1세트 승리를 거뒀다.

메테오의 트리플킬과 함께 2세트를 승리한 T1. /VCT 중계 캡처

2세트 선셋에서도 두 팀은 치열하게 맞섰다. T1은 전반 피스톨 라운드를 가져간 뒤 연속 득점으로 3:0을 만들었으나, DRG가 곧바로 절약왕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7라운드에서는 T1이 절약왕으로 응수했고 전반은 T1의 근소한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피스톨 라운드에서 ‘버즈’ 유병철이 앞장서며 점수 차를 9:5까지 벌렸지만, DRG의 반격이 시작됐다. 아커만과 스피릿, 그리고 데몬원이 연달아 킬을 쓸어 담으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되찾았고 23라운드 만에 DRG가 12:11로 매치포인트를 선점했다.

벼랑 끝에 몰린 T1은 버즈의 활약으로 24라운드를 따내며 연장을 만들었다. 이후 라운드마다 듀스가 반복되는 접전이 이어졌다.

T1이 앞서고 있던 30라운드에는 DRG가 두 명을 먼저 끊어내며 동점을 노렸으나 ‘메테오’ 김태오가 트리플킬을 기록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렇게 두 번의 연장 승부 끝에 T1이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한편 이어진 D조 TH와 G2의 맞대결에서는 TH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하며 이변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T1과 TH가 플레이오프 1위 진출을 두고 승자전에서 맞붙게 됐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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