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100경기 출장 눈앞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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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은 A매치 기간 첫 경기인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후반 교체 아웃됐다.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 넣는 이재성의 부상 이탈으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
그간 이재성은 대표팀 미드필더의 대체불가 자원으로 분류된 붙박이 주전 자원으로 활약해왔다. 지난 미국과의 평가전에서도 손흥민에게 기가 막힌 스루 패스로 선제골을 도운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한국시간) "소속 구단에서 이재성의 이른 복귀를 요청하며 홍명보 감독과 이재성의 면담을 통해 소집해제를 결정했다"며 "이재성은 바로 독일로 출국해 소속팀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재성은 오른쪽 햄스트링 미세 파열 진단으로 일주일간의 치료와 휴식이 필요하다. 이재성은 대표팀과 함께 다음 경기 장소인 테네시주 내슈빌로 이동했지만 소속팀으로 조기 복귀하기로 했다.
이재성은 부상 여파로 10일 멕시코전 출전이 불가능했지만 본인 의지로 대표팀의 평가전 일정을 끝까지 함께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도 핵심 자원인 이재성의 빠른 치료를 위해 마인츠가 대표팀에 이재성 조기 복귀를 요청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재성의 부상은 가벼운 햄스트링 근육 손상이지만, 부상의 특성상 회복 기간이 1주일가량 소요되며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대표팀과 소속팀 모두 멕시코전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소속팀에서 이른 복귀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이재성 대체 선수를 따로 발탁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25명 선수 체제로 10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평가전에 나선다.
2015년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데뷔한 이재성은 10년간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지난 미국전에서 99번째 A매치를 치르며 멕시코전을 통해 '센추리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었지만 부상으로 낙마했다. 이재성은 다음 A매치 기간에 100경기 출장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