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에 시진핑 주석 방한 재차 요청
서해 문제 양국 걸림돌 안 된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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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 새 정부가 6월 출범했다.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전한 후 "양국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해야 하는 핵심 파트너이다. 국회 차원에서도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또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0월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그러면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시 주석의 방한은 한중 관계를 더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면서 "전인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외에 "서해 문제가 일부 자극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양국 관계 발전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다뤄주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사업은 양국 국민의 연대와 우호를 강화하는 좋은 방안"이라면서 "한중 모두 역사적으로 뜻깊은 시기를 맞이해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에 진전이 있다면 한중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자오 위원장은 "한중 우호 협력 강화에 공감한다. 양국 간 청년 및 지방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신뢰를 제고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또 독립유적지 보존 사업에 대해서도 "우 의장의 제안을 진지하게 연구하고 있다. 문화 교류에 대해 계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정·홍기원 의원과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우 의장은 오후에는 중국의 경제 및 과학기술과 미래산업을 담당하는 딩쉐샹(丁薛祥) 부총리와 만날 예정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