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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개최된 양자 회담에서 "쌍무(양자) 관계를 계속 높은 수준에로 인도해 나가실 확고부동한 의지를 다시금 확인하시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중요 국제 및 지역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양국은 "특수한 신뢰관계·우호관계·동맹관계"라며 쿠르스크 파병 북한군의 '용감성과 영웅성'을 높이 평가한 뒤 "전체 조선 인민에게 보내는 가장 뜨거운 인사를 전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국가주권과 영토 완정, 안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러시아 정부와 군대, 인민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그것을 형제적 의무로 간주하고 조로(북러) 국가간 조약의 이행에 변함없이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방러를 거듭 초대하기도 했지만 해당 사실은 북한 매체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앞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전날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톈안먼 망루(성루)에 나란히 올라 탈냉전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노골적인 '북중러 3각 연대' 장면을 연출한 바 있다.
이후 전승절 80주년 연회를 마친 뒤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2시간 30분간 양자회담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