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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러회담서 밀착 과시…“북러조약 충실히 이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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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9. 04. 11:32

김정은, 푸틴과 회담<YONHAP NO-1900>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 하기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4일 보도했다. /연합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계기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국제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협력 계획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개최된 양자 회담에서 "쌍무(양자) 관계를 계속 높은 수준에로 인도해 나가실 확고부동한 의지를 다시금 확인하시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중요 국제 및 지역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양국은 "특수한 신뢰관계·우호관계·동맹관계"라며 쿠르스크 파병 북한군의 '용감성과 영웅성'을 높이 평가한 뒤 "전체 조선 인민에게 보내는 가장 뜨거운 인사를 전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국가주권과 영토 완정, 안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러시아 정부와 군대, 인민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그것을 형제적 의무로 간주하고 조로(북러) 국가간 조약의 이행에 변함없이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방러를 거듭 초대하기도 했지만 해당 사실은 북한 매체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앞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전날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톈안먼 망루(성루)에 나란히 올라 탈냉전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노골적인 '북중러 3각 연대' 장면을 연출한 바 있다.

이후 전승절 80주년 연회를 마친 뒤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2시간 30분간 양자회담을 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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