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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용·맞벌이 증가…남성 육아휴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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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9. 02. 13:37

여성 고용률 상승폭 남성의 7배…경력단절 비율은 하락
18세 미만 자녀 둔 맞벌이 가구 58.5%…10년 전보다 11%p↑
자료=여성가족부, 한국고용정보원/ 그래픽 =박종규 기자

여성의 고용률 상승과 맞벌이 가구 증가, 남성의 육아휴직 확대 등 최근 10년간 남녀의 삶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여가부)는 제30회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인구·가구, 노동시장, 일·생활 균형, 의사결정 등 9개 영역 44개 지표를 분석한 '2025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 비율은 58.5%로, 2015년(47.2%) 대비 11.3%포인트 늘었다. 특히 자녀가 6세 이하인 맞벌이는 53.2%로 같은 기간 15.1%포인트나 증가했다. 1인 가구도 804만5000가구로 전체의 36.1%를 차지하며 2015년 대비 1.5배 늘었다. 이는 남성은 30대(21.8%), 여성은 60대(18.7%)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25년 통계로보는 남녀의 삶 인포그래픽. /여가부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2.1%로 2015년보다 6.4%포인트 상승해 남성(76.8%, 0.9%p)보다 개선 폭이 컸다. 특히 30대 초반 여성 고용률은 13.9%p나 증가했다. 기혼 여성 중 경력단절 비율은 15.9%로 10년 전보다 5.8%포인트 줄었다. 상용근로자 비율도 여성은 55.1%로 2015년(43.1%) 대비 12%포인트 늘었다.

남성의 돌봄 참여도 확대됐다. 2024년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총 13만3000명으로, 이 중 남성이 4만2000명(31.6%)으로 처음 4만 명을 넘어섰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수급자도 남성은 3270명으로 2015년보다 19.2배 급증했다. 여성은 같은 기간 12.4배 늘었다.

의사결정 영역에서도 여성 비중이 높아졌다. 2024년 4급 이상 국가공무원 중 여성은 26.3%로 2015년보다 14.2%포인트 늘었고, 지방공무원 5급 이상 여성 비율은 34.6%로 3배가량 증가했다.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 비율도 25.4%로 크게 올랐다.

여가부는 "가족 형태, 경력단절, 일·생활 균형, 대표성 등 국민 삶과 밀접한 사회 현상을 세심히 살펴 실질적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정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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